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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증시에 3.6조 순발행했지만…ELS원금북, 여전채 안 사는 이유

2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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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늘면서 증권사들의 원금북이 크게 확대됐다.

주식시장 불안이 오히려 채권시장에는 우호적 수급 요인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다만 이 자금이 이전처럼 여전채 매수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는 관측이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일 연합인포맥스 ELS 일별 발행 추이(화면번호 4331)에 따르면 전일까지 지난 한 달 ELS 순발행 규모는 3조5천600여억원을 나타냈다. 직전 한 달 ELS 순발행 규모(-6조7천여억원)와 비교하면 한 달 사이 시장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것이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ELS 투자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기초자산의 내재변동성이 커지면 ELS 투자자에게 제시할 수 있는 수익률도 높아질 수 있다.

시장의 관심은 늘어난 ELS 발행 자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에 쏠린다. ELS 발행으로 조성된 자금은 상품의 구조와 헤지 방식 등에 따라 운용된다. 통상 원금 상환에 대비해 관리하는 원금북 규모가 커지면 운용할 수 있는 여유자금도 늘어난다.

증권사들은 이 같은 여유자금을 단기 금융상품이나 채권 등에 투자한다. 그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등 크레디트 채권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최근 여전채 시장에서는 ELS 원금북 자금의 매수세가 좀처럼 관찰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련 자금의 유출입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채권 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의 채권 중개인은 "최근 여전채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원금북에서 산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른 ELS 관련 채권시장 전문가는 "ELS 원금북이 커져도 여전채는 사지 않는 분위기다"며 "CP 등 짧은 만기 위주로 담는 기류가 관찰된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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