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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그록 서비스 비용 지속 가능하지 않다"

2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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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파랑)과 테슬라(보라) 주가 추이

출처 : 야후파이낸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봇 '그록'의 서비스 비용에 대해 불평하면서, AI 산업의 핵심 화두가 '수요'에서 '비용'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3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1일 자신의 SNS 'X'에 "그록 봇을 서비스하는 비용이 매출 대비 지속 가능하지 않을 정도로 높다"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의 글은 한 사용자가 그록 봇 사용량이 재설정일 전에 100%까지 급증했으며 이전에는 사용량 한도에 도달한 적이 없다고 불평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동안 AI 수요가 사업을 지속하게 할 정도로 충분한가라는 의문이 AI 혁명을 둘러싼 핵심 사항 중 하나였다. 하지만 머스크의 경우에는 수요보다는 비용이 문제라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야후파이낸스는 사용자 수요는 AI 시장 방정식의 한 측면에 불과하고, 정교하고 값비싼 모델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증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매출을 창출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풀이했다.

이날 머스크 글의 파장은 갑작스러운 변화가 불공정하며, 스페이스X 사업에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일부 반응을 낳았지만, 스페이스X의 주가는 2일 1.22% 올라 이를 불식했다.

전 xAI 직원인 벤자민 데 크레이커는 'X'에 "2주 전 그록 봇은 스페이스X의 매출성장에 기여하는 믿기지 않는 성공 사례였는데, 지금은 지속 가능하지 않고, 돈을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른 사람들도 머스크의 'X' 글에 대해 반박하는 어조의 글을 SNS에 올렸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단지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뿐"이라는 댓글을 달며,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의 이번 결정에 대해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의견에 반박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머스크가 단순히 사용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특별 할인 요금을 제공한 것으로 보는 다른 시각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전에 우버, 리프트 등 다른 벤처캐피탈(VC)의 투자를 받은 앱들은 다운로드 횟수를 늘리고 사용자 참여를 늘리기 위해 할인과 엄청나게 낮은 요금을 제공한 바 있으며 이후 사용자들이 의존적으로 되면 가격을 갑작스럽게 올렸다.

그록과 같은 AI 구독도 이와 같은 'VC 보조금'의 새로운 버전이라는 분석이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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