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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 사려면 한 푼 안 쓰고 16년 모아야…3년 늘어

2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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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저가 아파트값 급등에 주거비 부담 가중

성북구 일대 아파트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소재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6년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가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거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부동산 투자자문업체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이 발표한 마켓브리프에 따르면 연간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을 뜻하는 PIR(중위가격 기준)은 2025년 6월 12.87배에서 2026년 10월 15.67배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10억4천250만 원에서 12억2천250만 원으로 오르는 동안, 가구 연평균 소득은 8천98만 원에서 8천246만 원으로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평균가격 기준 PIR 역시 17.29배에서 19.71배로 늘어났으며, 1분위부터 5분위까지 모든 가격대에서 PIR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주거비 부담 가중의 원인으로는 실거주 의무와 대출 규제가 지적된다.

우창영 알투코리아 과장은 "실거주 의무 조치로 임대차 매물이 감소하면서 기존 임차수요의 매매 전환 압력이 커진 가운데, 대출 규제로 매수 가능 가격대가 제한되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쏠렸다"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주택구입부담은 오히려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양극화 해소와 시장 효율성 간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수요 억제책과 더불어 다양한 주거상품과 점유형태로 매수 수요가 분산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정책적 검토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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