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도와 엔비디아의 네이버 투자금 환전 수요 등으로 추가 하락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1,343.80원) 대비 2.40원 내린 1,341.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장 종가(1,346.00원) 대비로는 4.60원 내린 수준이다.
달러-원은 1,346.00원에 출발한 후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도에 연동해 빠르게 하락했다.
오전 내내 눌리던 달러-원은 오전 11시 7분경 1,340.50원까지 밀리며 1,340원 선도 위협하기도 했다.
다만 글로벌 달러화가 일부 반등하면서 하단이 지지되고 있으며 수급도 대체로 균형을 이루는 모습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네이버 투자금 10억달러가 원화로 환전되는 과정에서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네이버가 공시한 엔비디아 투자금 납입 예정일은 오는 6일로, 시장에서는 납입을 앞두고 관련 환전 물량이 선제적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재 약 7천40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통화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선물을 약 5만3천계약 순매도하며 현물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전일 외국인이 달러선물을 약 10만5천계약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을 주도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한편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적극적인 방향성 거래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국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엔비디아 투자금 환전 이야기는 들었지만 거래하면서 특별히 큰 달러 매도 물량은 보이지 않았다"며 "시장평균환율(MAR) 거래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 초반에는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에 따라 환율이 빠르게 내려갔지만 이후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수급이 적당히 균형을 이루는 모습"이라며 "최근에는 코스피와 통화선물 수급이 달러-원 움직임을 판단하는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엔비디아 투자금 납입일이 다가오기는 했지만 10억달러 정도의 환전 물량이 외환시장 흐름을 크게 바꿀 재료는 아닐 것"이라며 "환율에 약 3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위아래로 크게 움직일 만한 뉴스가 없는 상황"이라며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04위안(0.01%) 올라간 6.7150위안에 고시됐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오른 101.82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1% 내린 157.893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2% 내린 1.11846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전장 대비 0.33% 내린 100엔당 849.56원, 위안-원 환율은 0.63% 내린 201.20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0.26% 오른 6.6646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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