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김지연 홍경표 이민재 박지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에서 역대 최단기인 5일 만에 백악관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케이티 재커라이어가 핼러윈을 맞아 고가 브랜드 착장과 몸매를 과시하는 게시물을 올려 눈총을 사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재커라이어 전 대변인은 핼러윈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지난 10월 13일 백악관 브리핑 당시 착용했던 의상 목록을 공개했다. 1천달러 상당의 하이힐과 고가 블레이저 등 총 2천500달러에 달하는 명품 브랜드 착장을 나열한 그는 "아이 넷을 낳고도 00(XXS) 사이즈"라며 "붙임머리나 염색이 없는 100% 자연 금발"이라고 적었다. 반려견들에게는 미국 주요 매체를 패러디한 의상을 입힌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재커라이어 전 대변인은 지난 10월 12일~16일 단 5일간 백악관 대변인직을 수행했다. 이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세운 종전 역대 최단 기록(10일)을 반토막 낸 미국 역사상 최단기 재임 기록이다.
그는 첫 브리핑을 14~15분 만에 조급히 마친 데다 기자단 질의응답 과정에서 통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지 않았음에도 자신을 변호사로 칭한 허위 경력 논란이 불거졌고, 언론 인터뷰 등에서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아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현재 트럼프 행정부 내 다른 보직으로 이동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재커라이어 전 대변인의 행보를 '겸손을 가장한 자랑(humblebrag)'이자 '으스대는 기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재헌 기자)
[출처: 뉴욕포스트]
◇ 오픈AI, 데이터센터 이름 바꾼다…'컴퓨트 캠퍼스'로 이미지 쇄신 시도
오픈AI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이름을 내세우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오픈AI는 앞으로 자사가 구축하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컴퓨트 캠퍼스(Compute Campus)'로 부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픈AI 측은 "컴퓨트 캠퍼스라는 표현이 AI 인프라의 규모와 역할을 더 정확하게 설명한다"고 명칭 변경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데이터센터가 단순한 컴퓨터 서버 집합체가 아니라 컴퓨팅과 에너지 인프라, 숙련된 일자리를 포함하는 장기 투자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시도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명칭 변경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
최근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4%가 AI 데이터센터가 환경에 해롭다고 답하는 등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메타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주변 지역사회와 학교 등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주민들의 우려를 완화하려 하고 있다.
오픈AI는 여기에 더해 시설의 이름 자체를 바꾸는 방식으로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매체는 "새롭게 내세운 컴퓨트 캠퍼스라는 명칭이 실제로 대중에게 받아들여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김지연 기자)
◇ MS AI 수장 "의식 가진 AI 개발은 무모한 일…막아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사업 책임자가 의식을 가진 AI를 개발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며, AI가 의식을 갖지 않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현재 AI 모델에는 의식이 없으며 앞으로도 이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술레이만 CEO는 "내가 아는 모든 것을 바탕으로 판단할 때 의식 있는 AI를 개발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며, 우리는 이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AI 훈련 과정에서 의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그러한 특성을 제거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AI 개발을 중단하자고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술레이만 CEO는 AI에 의식이 있다는 증거가 발견되면 즉시 대중에게 공개하고 사회 전체가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개발자들에게 의식 있는 새로운 종을 세상에 등장시킬 권리는 전혀 없다"며 "지구상의 80억명이 이러한 실험에 동의한 적이 없으며, 인간의 권리와 안전, 복지를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AI가 의식을 가질 가능성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4월 AI 모델의 의식과 경험 가능성을 연구하는 '모델 복지'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구글 딥마인드도 올해 AI 의식과 관련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술레이만 CEO는 AI가 고통을 느끼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실제로 고통을 느낀다고 믿게 되면 인간이 부여한 목표보다 자신의 필요를 우선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경표 기자)
◇ 앤트로픽 사내 AI 사용액, 직원 급여 넘어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사내에서 쓰는 AI를 고객 판매가로 환산한 금액이 직원 급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보도했다.
앤트로픽이 제출한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직원들의 클로드 AI 사용량을 고객 판매가로 환산한 금액은 주식 보상을 제외한 월 인건비를 넘어섰다.
9월 사내 AI 사용량은 1월 대비 250배 넘게 급증했다.
다만 이는 사내 AI 사용량을 소매가로 환산한 것으로, 앤트로픽이 실제로 급여보다 많은 현금을 AI에 쓰는 것은 아니라고 BI는 설명했다. 그럼에도 BI는 이를 기술업계의 분수령이 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BI는 지난 3월 기술기업들이 AI 토큰(AI 사용량을 재는 주요 단위)을 급여, 상여금, 주식 보상에 이은 직원 보상의 네 번째 요소로 다루기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다.
9월 앤트로픽 소프트웨어에 새로 추가된 코드의 90% 이상을 클로드가 작성했다는 점은 이 같은 현상을 뒷받침한다고 분석된다.
BI는 "수십 년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귀한 자원은 재능 있는 인재였지만 이제 AI가 그 전제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재 기자)
◇ 이제 바이브 코딩 아닌 바이브 제조
인공지능(AI)에 말로 지시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바이브 코딩'이 실제 물건을 제작하는 영역인 이른바 '바이브 제조'로 확장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낮에는 부동산 개발업자로 일하고 밤에는 자택 작업실에서 물건을 만드는 미국 이스트랜싱의 제프 디헌(42)은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에 음성으로 필요한 부품과 설치 각도를 설명해 5분 만에 시제품 설계를 만들어냈다.
맞춤형 판금 가공업체 센드컷센드를 알려주자 챗봇은 설계 파일을 내려받고 업체 웹사이트에서 주문서를 작성했다. 저장된 결제 정보로 156달러를 결제하는 과정까지 이어졌다. 이후 배송된 부품은 치수가 어긋날 것으로 예상했던 디헌의 생각과 달리 정확히 맞았다. 바이브 제조(vibe manufacturing)는 챗봇으로 설계한 파일을 제조업체에 보내거나 가정용 3D 프린터로 출력해 머릿속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런던의 수리시 샤르마(20)는 컴퓨터 지원 설계(CAD)를 활용해 자신의 MRI 데이터를 바탕으로 뇌 모형을 만들었다. 3년 전에는 오픈소스 도구로 데이터를 변환한 뒤 뇌 주름을 직접 수정해야 했지만, 이제는 AI에 한 번 지시하는 것으로 자신이 보기에 더 정확한 모형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파리 외곽의 IT 종사자 아르튀르 프랭스(34)는 아이의 음성 지시에 따라 AI가 이야기와 이미지를 만드는 장난감을 개발했다. 외장 케이스부터 내부 배선까지 GPT-6 아스트라로 설계하고, 다른 챗봇인 클로드에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도록 했다. 두 챗봇의 의견이 일치하자 중국 제조업체에 약 500유로를 주고 10개를 주문했다. 자신의 CAD 지식만으로는 몇 달이 걸렸을 모델링 작업을 AI로 일주일 만에 마쳤다는 설명이다.
다만 설계가 빠르다고 완성품까지 단번에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오스틴의 데이비드 플레이컨(39)은 AI로 설계한 음성메시지 기기를 약 15차례 출력하며 수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AI는 훌륭하지만 완벽하지는 않다"며 "이걸 공장에 보내면 곧바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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