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지도부의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가운데 차기 인사 변동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취임한 데 이어 제롬 파월 전 의장의 이사회 잔류 여부와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임기도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의 데이비드 웨셀 허친스 재정·통화정책센터 소장은 논평을 통해 최근 10년간 연준 이사회와 12개 지역 연은에서 상당한 인사 교체가 이뤄졌다며 향후 퇴임이 예정된 주요 인사들을 정리했다.
[출처: 브루킹스 연구소]
가장 먼저 임기가 만료되는 인사는 제롬 파월 전 의장이다. 파월의 이사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다. 이어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2030년 1월, 마이클 바 이사가 2032년 1월 임기를 마친다.
다음으로 미셸 보먼 이사가 2034년 1월, 필립 제퍼슨 부의장이 2036년 1월, 리사 쿡 이사가 2038년 1월, 케빈 워시 의장이 2040년 1월 임기를 마친다.
이 가운데 월러와 바, 제퍼슨은 전임자의 잔여 임기를 채우기 위해 임명된 인사다. 따라서 임기 만료 후 새로운 14년 임기로 재임명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정규 14년 임기를 마친 이사는 법적으로 재임명될 수 없다.
연준 이사는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이 인준한다. 대통령이 연준 지도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통로다. 다만 이사 임기는 14년으로 대통령 임기보다 길게 설정돼 있다. 2년마다 한 자리씩 임기가 만료되도록 설계해 특정 대통령이 단기간에 이사회를 장악하기 어렵게 했다.
지역 연은 총재의 5년 임기는 연도가 1이나 6으로 끝나는 해의 2월 말에 만료된다. 다만 55세 이후 임명된 경우에는 최대 10년 또는 75세까지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까지 재임할 수 있다.
한편, 연준 이사회는 2025년 12월 7명 전원의 동의로 12개 지역 연은 총재 가운데 11명의 임기를 2036년까지 연장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2026년 2월 말 퇴임을 예고해 연장 대상에서 제외됐다.
웨셀 소장은 "연준 이사회는 지역 연은 총재를 교체할 권한이 있지만 실제로 총재를 교체한 전례는 없다"며 "대통령 역시 연준 이사를 '정당한 사유(for cause)'가 있을 때만 해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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