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억달러로 역대 10월 최대…올해 누적 125억달러 넘어
[출처: 산업통상부, 연합인포맥스, AI 생성 이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올해 화장품 수출이 10월까지 누적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미국에 이어 유럽이 새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헤어케어까지 가세하면서 연간 최대 기록 경신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0월 화장품 수출액은 14억4천4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7.5% 늘었다. 역대 10월 가운데 최대 실적이다.
월별 수출액을 합산한 올해 누적 화장품 수출은 125억6천900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 114억1천800만달러를 11억5천100만달러 웃돌았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3.6% 많은 규모다.
9월까지 누적은 111억2천500만달러로 연간 실적에 못 미쳤으나 10월 실적이 더해지며 역전됐다.
올해 월별 흐름을 보면 1월 수출은 10억2천400만달러로 36.0% 증가하며 출발했다. 2월에는 9억1천300만달러로 증가율이 3.1%에 머물며 주춤했다.
3월 11억8천400만달러, 4월 13억5천200만달러로 다시 속도를 냈고 5월 11억7천100만달러를 거쳐 6월 13억2천900만달러로 41.3% 뛰었다.
증가세는 하반기 들어 더 가팔라졌다. 7월 13억4천500만달러로 37.2%, 8월 13억100만달러로 50.8% 늘었다. 9월에는 15억600만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처음 월 15억달러 선을 넘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화장품 수출은 매달 전년 같은 달 실적을 웃돌았다.
산업부는 K뷰티 브랜드의 제품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중국·EU·아세안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10월 조업일수 22일을 고려한 일평균 화장품 수출액은 5천370만달러로 43% 증가했다.
10월 미국으로 향한 수출은 2억4천149만달러로 52.3% 늘어 전체의 20.4%를 차지했다. 중국 수출 1억5천380만달러의 약 1.6배 규모다.
삼성증권 집계 기준 중화권을 제외한 수출은 9억4천900만달러로 65.3% 증가해 지역 비중이 80%에 달했다. 과거 중국 중심이던 수출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유럽의 성장 속도는 특히 가팔랐다.
같은 집계에서 10월 유럽 수출은 2억8천100만달러로 103.2% 뛰며 지역 비중 24%를 기록했다. 미국·캐나다 합산 2억6천만달러를 앞지른 수치다.
LS증권 집계로는 영국·네덜란드·폴란드·러시아 4개국 합산 수출이 1억7천200만달러로 142% 늘어났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확보한 K뷰티의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 채널 확대가 유럽으로 확산되는 과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헤어케어가 두드러졌다.
10월 헤어케어 수출은 6천800만달러로 91% 증가했고 이 가운데 미국으로 향한 물량은 322% 급증했다.
오 연구원은 "아직 스킨케어 대비 수출 규모가 작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며 "헤어케어가 K뷰티 수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초화장품 수출은 5억8천800만달러로 56.4% 확대됐다. 반면 색조 수출은 1억4천100만달러로 0.2% 증가에 그쳐 기초 중심의 쏠림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https://naver.me/GArzQfWz
msbyun@yna.co.kr
변명섭
msbyu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