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약세 여파로 3% 넘게 빠지며 5,700선을 내줬다.
일본 증시가 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대만 가권지수도 코스피와 비슷한 낙폭을 보였다.
3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29포인트(3.59%) 내린 5,648.7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29.97포인트(4.08%) 하락한 704.39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장부터 마감까지 2~4%대 하락권에 머물렀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에 2%대 올랐으나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한국처럼 반도체 대형주 비중이 큰 대만의 가권지수도 코스피와 같은 3.59%의 낙폭을 보였다.
이 같은 약세는 간밤 미국 주요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막대한 인공지능(AI) 기업의 투자비와 자금 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가 쉽사리 해소되지 않으면서, 그간 AI 투자 수혜주로 꼽히던 반도체주가 줄줄이 뒷걸음질 쳤다.
여기에 하루 앞둔 미국의 중간선거에 대한 경계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장중에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의 전략적 요충지인 게슘섬을 공격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도 나왔지만 지수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간밤 미국 반도체주 약세의 여파는 국내 반도체 '투톱'의 주가에도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93% 떨어진 22만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는 5.10% 급락한 139만7천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 전반적으로 살펴봐도, 전체 936개 상장 종목 중 70%(656개)가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업종별로도 1% 이상 오른 업종은 없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오락·문화 업종도 0.62% 오르는 데 그쳤다. 강원랜드(1.29%)와 비상교육(1.23%), CJ CGV(0.77%), 하이브(0.58%) 등이 상승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이 1조5천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5천억원가량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1조6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분이 반영되는 기타법인은 3천6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지난달 30일 8천억원 규모의 '깜짝 순매수'에 나섰던 연기금은 이날도 1천1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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