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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마감] 부양책 실망에 기술주 약세…지수 하락

2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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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중국 증시가 당국의 증시 안정 대책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실망감 속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3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9.93포인트(0.82%) 내린 3,608.10에, 선전종합지수는 24.04포인트(1.15%) 하락한 2,073.19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당국은 전날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상장사의 주식 매입 자금을 대기 위한 인민은행 재대출과 스와프 운용 등 증시 안정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기존 정책을 다시 꺼낸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푸젠톈랑자산운용의 천젠더 총경리는 "이번 조치는 기대에 못 미쳤다"며 "타격을 입은 기술주 투자자 상당수가 반등을 틈타 서둘러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쯔제사모펀드의 왕야페이 펀드매니저는 "추가 정책은 이미 전날의 반등에 선반영됐다"고 짚었다. 그는 정부가 직접 자금을 대는 대신 시장 참여자들에게 돈을 쓰도록 떠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이날 증시에선 인공지능(AI) 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커촹반(STAR) 반도체지수는 오전 장에서 4% 가까이 급락했고 커촹반50 지수는 한때 5% 가까이 떨어졌다.

국유 부동산 개발업체 주하이화파그룹이 일부 은행 대출의 만기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재무 건전성 우려도 이어졌다.

반면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이번 안정화 대책이 "정책 당국의 증시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라며 "중국 증시의 바닥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이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을 4%에서 6%로 올리기로 하면서 역내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약 0.3% 떨어져 5월 15일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가 역내 달러 유동성을 조여 최근의 위안화 강세 속도를 늦추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04위안(0.01%) 올라간 6.7150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상하이종합지수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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