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 107억달러 역대 최대…핵심광물 공급망·AI·에너지 협력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우리 기업의 튀르키예 신규 원전 사업 참여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며 원전 수출을 위한 금융 협력 강화 방침을 밝혔다.
방위산업에서도 양국 기업 간 공동생산과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제3국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피로 맺어진 깊은 우정과 신뢰를 토대로 양국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원전·방산·인프라 등 전략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내실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원전 분야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체결한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부지평가와 공동 워킹그룹 운영 등 튀르키예 시노프 원전 건설 사업을 위한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진단했다.
이번 금융 협력은 시노프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둘러싼 양국의 기존 기술·사업 협력을 금융 조달 분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방산 분야에서는 기존 협력 성과를 토대로 공동생산과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7월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알타이 전차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산 협력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며 "지난 9월에는 함정 분야의 협력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협력의 저변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국은 앞으로 공동생산과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을 함께 모색하며 방산 협력을 한층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교역·투자 분야에서는 양국 기업의 사업 환경 개선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에는 107억 달러를 기록해 수교 이래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며 "무역 불균형, 수입 규제 조치, 통관 지연 등의 과제를 하나씩 해결하며 양국 기업이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우리 동포들의 노동 허가 취득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첨단산업과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힌다.
이 대통령은 "현재 우리 기업 SK플라즈마가 '튀르키예 혈액제제 자급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혈장 분획 공장' 설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튀르키예 에너지전환 포럼'을 신설하고 청정에너지·수소·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의 기반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인공지능(AI)과 첨단통신, 첨단소재 분야의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간 첫 과학기술공동위원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역시 주요 협력 과제로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천연자원 및 광업 협력 MOU'를 체결한 것도 중요한 성과"라며 "자원·광업 분야에서 정부 간 협력 채널을 마련하고 양국 간 기술·투자 협력의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튀르키예 측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튀르키예 정부의 일관된 지지를 재확인했으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역내 안정 회복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11.3 hama@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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