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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올해 번 거 다 잃는다"…에버코어의 최악 시나리오

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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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의회 상·하원을 싹쓸이하는 '블루 웨이브'에 성공할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에선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상승분을 거의 전부 게워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 타임스퀘어의 나스닥 전광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3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에버코어ISI는 중간선거 분석 보고서에서 선거 결과에 따른 여러 시나리오와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을 점검했다.

이 중 최악의 시나리오는 내년 1월 차기 의회가 개원하기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확대하거나 이른바 '물리적 타격 격화'를 단행하는 경우다.

에버코어는 "이럴 경우 S&P500 지수는 연말까지 10% 이상 급락해 6,800선까지 밀려날 수 있다"며 "이는 S&P500이 올해 들어 지금까지 기록한 약 11%의 누적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에버코어의 줄리안 이마누엘 수석 주식·퀀트 전략가가 이끄는 분석팀은 "이 같은 상황은 '저가 매수해서는 안 될 조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마누엘은 유가 급등, 신용 스프레드 확대, 경기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매도세를 장기화시키고 2027년 연초 시장 환경을 극도로 험난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악의 시나리오가 에버코어의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다. 선거와 관련해 단기 조정이 오면 저가 매수하라는 게 그의 기본 권고다. 그럼에도 최악의 시나리오는 가장 우려되는 잠재적 위험 요소라고 이마누엘은 주장했다.

에버코어의 가장 낙관적인 강세 시나리오는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수성하고 선거 결과에 대한 불복 분쟁이 없으며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에 나섬으로써 유가가 급락하는 상황이다.

가능성이 작아 보이는 이 시나리오 하에서 S&P500의 연말 목표치는 월요일 종가 대비 11.4% 높은 8,400선이다.

에버코어의 기본 시나리오는 의회가 여소야대로 분할되고 선거 결과에 대해 트럼프가 승복하며 이란과 미국의 군사적 충돌이 방지되는 상황이다.

에버코어는 "이 경우 S&P500의 연말 목표치는 월요일 종가 대비 3%를 소폭 밑도는 7,750선"이라며 "해당 결과는 향후 초당적인 대(對)이란 지정학적 해법을 모색해 나가는 '단기적 현상 유지' 국면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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