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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외교적 해법 기대감 속 이틀째 하락…WTI 0.38%↓

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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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해법이 도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틀째 하락했다.

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7달러(0.38%) 내린 배럴당 96.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월물 종가 기준 지난달 14일 이후 최저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물은 전장 대비 1.17달러(1.12%) 하락한 배럴당 103.60달러에 장을 끝냈다. 지난달 7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

전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 전략적 요충지 게슘 섬을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드는 듯했으나, 뉴욕 오전 장 초반 분위기가 빠르게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 방공시설을 전날 밤 타격했다면서 "단지 소규모 공격일 뿐이다. 전쟁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매년 40억달러 규모의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올해 말 이후에는 중단하기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매체인 알 아라비 알자디드는 미국이 카타르 중재단이 이란에 제시한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을 승인했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과 이란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 및 동결 자산 문제와 관련해 서로 양보하기로 했다면서 "테헤란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양보안을 발표하고, 그 대가로 워싱턴은 이란의 동결 자산 일부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슷한 시각에 전해진 두 소식을 소화하면서 WTI는 한때 3%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으나, 이란 안보수장의 반박성 발언이 나오자 낙폭을 크게 축소했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권리와 요구에 대한 미국의 답변은 설득력이 없었다"면서 "미국은 이란이 제시한 7가지 조건을 완전히, 그리고 명확하게 다루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ING는 보고서에서 "긍정적인 신호들에도 불구하고, 긴장 고조의 위험이 지나갔다고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 "분명한 점은 평화 협상에서 진전이 있다는 강력한 신호는 유가에 하방 압력이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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