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달러는 미국의 기술주 강세와 탄탄한 노동시장 영향을 받으며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중간선거를 앞두고 어느 한쪽으로 큰 방향성을 보이진 않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8.723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7.913엔보다 0.810엔(0.513%)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919달러로 0.00014달러(0.013%) 소폭 내렸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요아힘 나겔 총재는 이날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현시점에서 볼 때 12월 (정책) 금리 인상은 필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1.861로 전장보다 0.103포인트(0.101%) 상승했다.
달러는 뉴욕장에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감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았다.
이날 카타르 매체인 알 아라비 알자디드는 미국이 카타르 중재단이 이란에 제시한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달러의 방향을 돌려세운 것은 미 구인·이직보고서(JOLTS)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구인 건수는 752만3천건으로 8월(719만건) 대비 33만3천건 늘었다. 시장 전망치(710만건)도 크게 웃돌았다.
여기에 기술주 강세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중 4.20%까지 급등했고, 미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도 이러한 재료와 맞물려 한때 102선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다만, 달러는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대체로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확률은 70% 초·중반대로 나타났다.
OCBC의 심 모 시옹 외환 전략가는 "유가 하락에 따른 안도감은 커지고 있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확신이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에너지 가격 하락이 외환시장의 역학 관계를 재편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에 대한 우려와 미국 선거 관련 위험은 달러가 계속 지지받을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4140달러로 전장보다 0.00027달러(0.020%)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698위안으로 0.0227위안(0.342%) 높아졌다.
이날 앞서 중국 인민은행(PBOC)은 금융기관의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을 현행 4%에서 6%로 인상하기로 했다.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이 인상되면 은행들이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외화 준비금이 늘어나게 된다. 이는 시장의 달러 유동성을 흡수해 최근 위안의 가파른 강세를 억제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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