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신용융자잔고 10월 고점 대비 17% 감소
하나證, 6일부터 3억원 허용…삼성전자는 여전히 불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SK하이닉스 신용융자잔고가 10월 중 고점 대비 17% 넘게 감소한 가운데 하나증권이 약 한 달 만에 해당 종목의 신용매수를 다시 허용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오는 6일부터 SK하이닉스에 대한 신규 신용매수를 3억원 한도로 재개한다.
앞서 하나증권은 지난달 1일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규 신용매수를 모두 중단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하나증권의 SK하이닉스 신용융자 한도에 여유가 생긴 데 따른 것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SK하이닉스 신용융자 잔액에 여유가 생겼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신용융자 비율 한도를 적정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에 대한 신규 신용매수 제한은 그대로 유지한다.
SK하이닉스의 신용융자잔고는 최근 빠르게 감소했다.
연합인포맥스 종목별 신용거래융자 자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신용융자잔고는 결제일 기준 지난달 12일 299만7천386주에서 이달 2일 247만8천238주로 51만9천148주(17.3%) 줄었다.
하나증권이 신규 신용매수를 중단한 지난달 1일(292만913주)과 비교해도 44만2천675주(15.2%) 감소했다.
주가 역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1일 182만8천원에서 이달 3일 141만4천원으로 22.6% 하락했다. 지난달 20일에는 119만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주가가 저점에서 반등하는 과정에서도 신용융자잔고는 감소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20일 119만원에서 29일 151만6천원으로 27.4% 반등했다. 같은 시기 신용융자잔고는 각각 270만4천428주와 247만8천238주로 8.4% 감소했다.
증시 전반에서도 차입 투자 규모가 축소되는 흐름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증시 신용융자잔고는 29조664억원으로, 지난달 12일(34조2천887억원)보다 5조2천223억원(15.2%) 감소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신용융자가 집중된 대표 종목이었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두 종목의 신용융자잔고는 약 9조2천억원으로, 국내 증시 전체 신용융자잔고의 27.5%를 차지했다.
금융투자협회와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특정 종목의 신용융자 잔액이 각 증권사 전체 신용융자 잔액의 15%를 초과할 경우 별도 관리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자율관리 강화방안을 시행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적용된 이 방안에 따라 증권사들은 자체 위험관리 여건과 종목별 집중도를 고려해 신규 신용매수를 제한하거나 한도를 축소하고 있다.
[촬영 안 철 수] 2026.2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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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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