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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텍사스 결과, AI주 변수…데이터센터 투자 분기점

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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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 텍사스주의 주지사와 상원의원 선거 결과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AI) 관련주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정치·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텍사스 주지사와 연방 상원의원 선거가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현 텍사스 주지사는 4선에 도전하고 있으며,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 후보와 자유당 팻 딕슨 후보의 도전을 받고 있다.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와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텍사스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핵심 지역이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용량의 약 27%가 텍사스에 집중돼 있다.

휴스턴대가 지난달 10~14일 텍사스 유권자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 이상이 데이터센터가 물 공급과 전기요금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 9월 데이터센터 신규 허가를 중단하면서 "텍사스 주민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존 손살라 워싱턴애널리시스 대표는 "우려스러운 결과는 탈라리코가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는 동시에 히노호사가 애벗을 꺾는 경우"라며 "이 경우 AI 투자 테마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의 규모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줄리언 이매뉴얼 에버코어ISI 전략가도 비슷한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AI 혁명의 건전성은 텍사스 주지사 선거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애벗이 승리하면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을 해제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히노호사는 이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I 관련주는 최근 자금조달과 밸류에이션, 데이터센터 투자 수익성 우려로 이미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나스닥100지수는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10% 하락해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최근 한 달 동안 약 19%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최첨단 AI 모델의 수익성과 대규모 자본지출, 기업들의 현금 보유액, 소형 클라우드 업체들의 부채 부담, 거시경제 환경 등이 동시에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텍사스 선거에서는 데이터센터 관련 다른 정책들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탈라리코 후보는 일부 세제 지원을 폐지하는 한편 노동과 환경, 전력망 사용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텍사스트리뷴은 전했다.

다만 민주당이 텍사스 주와 지방정부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둘 경우 데이터센터 투자에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연방 차원에서는 오히려 일부 AI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롭 레인스 워싱턴애널리시스 애널리스트는 "산업을 보호하고 중국 경쟁업체를 견제하려는 노력은 크게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나 상원에서 중요한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장기적인 기술투자를 제약할 수 있는 규제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폴 갤런트 TD코웬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술정책을 감안하면 AI 투자 테마에 중대한 위험을 주는 공격적인 AI 모델 안전법에는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할 수 있는 AI 안전법을 추진할지, 아니면 2028년 선거를 겨냥한 AI 관련 메시지 법안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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