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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걱정한 부동산 통계, 어떤 것 있나 살펴보니

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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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다양한 부동산 통계 생산하지만 통합열람 어려워

부동산원, 거래 실태 보여주는 실거래가 지수는 홍보 안 해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3 hkmpooh@yna.co.k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출처:국토연구원]

시군구별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분기)

[출처:한국부동산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관련 데이터가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지 걱정된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주택 가격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이 통계의 일부만 강조하면서 정보 왜곡이 일어날 수 있는 까닭이다.

실제로 정부와 민간에서 다양한 부동산 관련 통계를 생산하고 있지만 시장 실태를 보여줄 수 있는 자료는 적극적인 홍보에서 배제되는가 하면 각종 통계를 통합해서 볼 수 있는 창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서울 지역 아파트 매물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거래도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며 이 같은 데이터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택가격이 상승을 해야 이익을 보는 쪽이 그 자료 가운데 일부만 갖고 한 쪽 방향으로 몰아가는 측면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관련 통계 자료가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되고 있는지 걱정이 된다"며 "정부가 객관적 데이터를 제대로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는 주택 거래와 금융 등에 관한 다양한 통계를 생산하고 있다.

거래량의 경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조회할 수 있는데 개별 거래를 모두 취합, 합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7월 기준 6천41건에서 8월 3천742건, 9월 3천508건, 10월 2천633건으로 이 대통령이 말한 대로 줄어들고 있다.

주간 단위로 발표되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최장기간 상승 기록을 경신 중이나 이 통계는 100% 실거래가가 아니라 호가가 일부 포함돼 있다.

실제 거래돼 신고된 공동주택의 가격정보를 활용한 통계로는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하는 실거래가지수가 있다.

이 지수는 올해 6월을 100으로 삼아 가격 변동 추이를 나타내는 지표다. 매월 15일 공표되는데 따로 보도자료 형태로 발행되지는 않는다.

지난 8월 전국 실거래가지수는 101.1로 111.0에 달했던 2021년 10월보다 상승세가 주춤하다. 분기마다 발표되는 시군구별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서울 강남3구 실거래가지수는 1분기를 정점으로 꺾인 것으로 나타난다.

이밖에 KB부동산이 매년 12월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 아파트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선도아파트 50지수는 10월 기준 98.8로 전월 대비 0.39% 떨어지며 2개월 연속 하락 폭을 키웠다.

지수에 포함된 고가 대단지 아파트값은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뒤 9월부터 약세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은행 대출 연체율은 8월에 0.7%에 육박해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0.31%로 전월보다 0.02%포인트(p) 올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주택가격을 예측하려면 거래량과 매물의 증감, 선도지역의 거래가격 추이, 주택 공급 흐름, 금리와 경기의 향방, 해외부동산 흐름, 담보대출연체율 추이, 경매물건의 증감과 낙찰률 등을 잘 봐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원의 주간 동향만큼 주목도가 높진 않지만 국토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심리와 관련한 다양한 지표를 생산 중이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매달 마지막 주에 전국 100여개 시군구에서 영업 중인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부동산시장 참여자의 행태변화 패턴과 그에 따른 시장 움직임을 파악하는 지수다. 9월 기준 전국은 0.4포인트 오른 112.0, 서울은 1.1포인트 내린 123.6을 나타냈다.

부동산시장압력지수는 시장의 확장 혹은 침체를 야기하는 압력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현재 서울, 경기, 충북 등을 제외하면 보합권이다.

두 지표를 통합한 K-REMAP지수는 9월 전국 기준 112.9로 부동산시장에 큰 변화가 없는 보합국면을 가리켰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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