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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애크먼 "AI 잠재력 과소평가…하이퍼스케일러 매출 예상 크게 웃돌것"

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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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은 인공지능(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성장 잠재력이 시장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향후 매출 증가율이 애널리스트 전망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창업자는 최근 분기 주주 서한에서 "현재 애널리스트 전망은 오늘의 AI 인프라 구축 비용은 반영하면서도, 이러한 투자가 향후 만들어낼 상당한 매출과 이익 성장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빅테크의 막대한 AI 자본지출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분기 실적 시즌에서 대형 기술기업들은 대체로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AI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금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집중적으로 따지고 있다.

10월 초 고점 이후 기술주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나스닥100지수에서는 약 2조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고, 지수는 기술적 조정 국면 진입에 근접했다.

애크먼은 그러나 향후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매출 증가세가 시장 예상보다 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퍼싱스퀘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 등 주요 AI 투자 기업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애크먼은 "향후 몇 년간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매출 성장률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하이퍼스케일러들은 현재 수준에서 자본지출을 줄일 것"이라며 "어느 경우든 향후 몇 년 동안 자본집약도는 낮아지고 잉여현금흐름은 현재 시장 전망에 반영된 것보다 의미 있게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애크먼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단순히 컴퓨팅 용량을 도매로 임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AI 추론 서비스와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설비를 수익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등 네오클라우드 업체에서 나타난 자금조달 및 부채 문제를 대형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투자와 동일하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은 AI 고객에게 컴퓨팅 용량을 공급하기 위해 외부 차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금리 상승과 신용시장 불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이다.

반면 대형 하이퍼스케일러들은 훨씬 강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크먼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재무적으로 완전히 다른 위치에 있다"며 "순부채가 사실상 거의 없고 핵심 사업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현금흐름으로 자본지출의 대부분을 자체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AI 투자에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장비 등 이른바 '곡괭이와 삽'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하이퍼스케일러보다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대형 플랫폼 기업의 가치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빌 애크먼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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