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달러화가 단기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선거 결과가 달러화의 장기적인 방향성을 바꿀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다.
ING는 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시장은 공화당의 하원 상실 가능성을 이미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할 가능성은 일부만 반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하원 전체 435석과 상원 100석 중 35석을 대상으로 중간선거가 치러진다.
민주당은 하원에서 4석만 추가로 확보하면 다수당을 차지할 수 있어 하원 장악이 유력하게 예상된다.
상원에서는 접전이 예상되지만, 예측시장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을 74%로 평가하고 있다.
ING는 민주당이 양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규제 강화 우려로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이 하락하면서 달러화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정부 예산안과 부채한도 등을 둘러싼 정책 결정이 교착상태에 빠질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러한 요인들이 달러화의 구조적인 약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ING는 "달러화는 여전히 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반응하고 있다"며 "중간선거 결과가 연준에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이 상원을 유지하고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는 경우에는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이 중립적이거나 소폭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ING는 상원 선거가 접전 양상을 보일 경우 결과가 확정되기까지 며칠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우편투표 개표 지연과 선거 결과를 둘러싼 법적 분쟁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메인·오하이오·미시간·아이오와·캔자스·텍사스·알래스카 등을 상원 선거 주요 접전지역으로 보고 있다.
4일 오전 8시 6분 현재 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04% 높은 101.8790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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