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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금융당국, 런던서 LCH 만난다…KOFR 역외 청산 협의

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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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김정현 기자 = 한국은행이 다음주 금융당국 및 유관기관과 함께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장외파생상품 청산소(CCP)인 LCH를 만난다.

이 자리에서 한국형 무위험지표금리(KOFR)에 기반한 이자율스와프(OIS) 거래의 역외 중앙청산 서비스 도입 가능성을 논의한다. 앞서 지난 4월에 LCH가 한은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한은과 관계기관 공동으로 LCH를 찾게 됐다.

최근 이자율스와프 시장에서 KOFR 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흐름이 역외 청산 서비스에 대한 수요로 이어질지가 관건일 수 있다.

4일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한은은 다음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등과 함께 런던에서 LCH와 면담할 예정이다.

LCH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소속된 글로벌 금리 파생상품의 핵심 허브로, 전세계 금리스와프(IRS) 청산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

그간 역외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준거로 하는 원화 IRS의 청산을 맡아온 만큼, 국내 지표금리 전환에 맞춰 KOFR-OIS 청산 서비스도 제공할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국내에서는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10월 KOFR-OIS 중앙청산 서비스를 개시했다. 역외에서도 중앙청산이 가능해지면 거래 상대방 위험을 줄이면서 해외 금융기관의 KOFR-OIS 거래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LCH는 새로운 청산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드는 만큼, 향후 KOFR-OIS 거래량이 얼마나 늘어날지 등 시장성을 신중하게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면담에서는 관계기관이 국내 거래 실적과 지표금리 전환 계획을 토대로 향후 청산 수요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한은은 지난달 지표금리 개편방안 진행상황 점검 자료를 통해 국내 금융권의 이자율스와프 거래에서 KOFR-OIS 기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6월 기준 12.1%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이는 지표금리 개편 로드맵상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1차년도 목표치인 10%를 웃도는 수치다.

이에 더해 올해 3분기에는 이 비중이 잠정 18.5%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 6월 행정지도를 개정해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적용되는 2차년도 목표 비중을 25%로 설정했다. 1차년도 목표보다 15%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당국은 이후 목표 비중을 매년 15%p씩 높여 오는 2030년 6월까지 KOFR 기반 거래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당국은 오는 2030년 말 CD금리의 법상 중요지표 지정 해제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처럼 국내에서 CD금리 기반 거래의 KOFR 전환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런던 면담을 계기로 역외 청산 서비스 도입 논의가 구체화할지 주목된다.

한 당국 관계자는 "정부의 지표금리 전환 의지를 LCH에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BRITAIN ECONOMY

jhson1@yna.co.kr

jhkim7@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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