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예측시장과 여론조사 기관들이 모두 민주당의 상·하원 과반 확보에 무게를 뒀다.
3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예측시장은 한동안 민주당의 상원 장악 가능성을 여론조사보다 낮게 봤으나 선거 당일 두 전망치의 격차가 3%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선거 당일 오전 칼시와 폴리마켓, 프리딕트잇 등 예측시장 3곳은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할 확률을 77.3%로 제시한 반면, 여론조사 기반의 2개 모델은 80.2%로 예측해 두 전망치의 격차가 2.9%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민주당이 의회 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가능성에 대해 예측시장은 94%의 확률을 제시한 반면, 여론조사에서는 96.2%의 확률을 보여 2.2%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번 중간선거는 2024년 대선 이후 예측시장이 선거 결과를 얼마나 잘 내다보는지 평가할 또 한 번의 시험대다. 칼시와 폴리마켓은 시장 참여자들이 실제 자금을 걸고 참여하는 만큼 예측시장이 여론조사보다 정확한 신호를 준다고 주장해 왔다.
2024년 대선 당시 예측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 확률을 더 높게 점쳤고, 실제로 그가 승리하자 이를 성과로 내세웠다. 폴리마켓의 셰인 코플란 최고경영자(CEO)는 선거 며칠 전 더 높은 승리 확률을 제시했던 점과 선거 당일 밤 빠르게 변화를 포착했던 점을 들어 "자신들이 선거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다"고 주장했다.
2024년 대선 전날 예측시장에 반영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 확률은 57~62%였다. 당시 다수 여론조사는 초접전을 가리켰고, 여론조사를 활용하는 네이트 실버 예측모형은 카멀라 해리스의 승리 확률을 50.015%로 분석했다.
다만 당시 예측시장은 트럼프가 전국 득표수에서도 앞설 가능성을 낮게 봤다. 선거 당일 오전 칼시와 폴리마켓에서 트럼프가 전국 득표수 1위를 차지할 확률은 20~30%였으나, 실제로는 트럼프가 해리스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야후파이낸스는 같은 조건에서 선거를 열 번 치른다고 가정하면 승리 확률 50%와 60%의 차이는 예상 승리 횟수로 한 번뿐이라고 지적했다.
칼시에서는 지난 주말 중간선거 관련 시장에서 12억 달러(한화 약 1조6천152억 원)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이는 2024년 대선 당시 플랫폼 거래액을 넘어선 수치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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