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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민주, 상원+4·하원+3석 탈환시 조사·탄핵 개시 가능성"

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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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탄핵·머스크 조사 조준…상원 차지시 행정부 인선 거부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상원 4석, 하원 3석을 더 확보해 과반을 달성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에 대한 고강도 청문회와 탄핵을 추진하며 국정 독주를 저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목표한 순증 의석을 확보해 상·하원 중 한 곳이라도 다수당에 오를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에 치명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트럼프는 자신을 견제하려는 시도를 무력화하는 데 능숙함을 보여왔지만, 민주당이 의회의 한쪽이라도 장악한다면 조사와 탄핵의 물꼬를 트게 될 것이다(Congress would open the floodgates to investigations and possible impeachments)"고 분석했다. 민주당이 상원까지 다수당을 점유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하는 행정부·사법부 고위 공직자 인선 승인을 전면 거부할 수 있는 강력한 견제 장치도 마련된다.

특히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확보할 경우 미국 역사상 첫 흑인 하원의장에 오르는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생활비 부담 경감과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공격적인 국정 감독'을 취임 첫 100일 핵심 어젠다로 선언했다. 민주당 선거전을 총괄하는 수잔 델베네 의회캠페인위원회(DCCC) 의장 역시 "미국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으며 변화를 원한다"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정치권 판도 역시 크게 흔들릴 것으로 진단됐다.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한 친트럼프계 공화당 세력은 국정 주도권 상실로 입지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민주당은 의회 탈환의 핵심 고지인 상원 4석 순증을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와 텍사스 등 경합 지역에 화력을 집중했다. 텍사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인 켄 팩스턴 검찰총장의 스캔들 여파를 틈타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극적인 역전을 노린다. 다만 미시간에서는 민주당 진보파 후보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 여파로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 후보가 반사이익을 챙기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원(435석)에서는 민주당이 단 3석만 끌어오면 다수당이 된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플로리다, 텍사스, 아이오와 등 이른바 '레드 스테이트' 내부의 미세 경합 선거구를 파고들었다.

AP는 "올해 초만 해도 공화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했던 선거 지도가 무너지며, 공화당이 하원 상실과 상원 사수전에 내몰리는 이례적 상황이 연출됐다"며 "이번 결과가 미국 정치 지형 자체를 재편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성격은 의회를 누가 통제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DC의 미국 연방 의회 의사당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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