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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결과에 친환경·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정책 향방

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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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와 에너지 인허가, 전기요금, 청정에너지 세제 등 향후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초당적 에너지 인허가 법안 등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규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데이터센터워치에 따르면 연방·주·지방정부 차원의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을 지지하는 민주당 후보는 전체의 32.4%에 달한 반면 공화당 후보는 3.4%에 그쳤다.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는 AI 인프라 확대뿐 아니라 전력 수요와 탄소 배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양당의 정책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오하이오는 데이터센터 규제 관련 주민투표가 집중된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의회 권력 구도는 에너지·인프라 사업의 환경심사와 송전망 인허가를 단축하는 초당적 인허가 개혁 법안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리서치업체 클리어뷰에너지파트너스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민주당 지도부가 내년 새 의회에서 협상 조건을 다시 조정하기 위해 현재 법안 처리를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선거 결과가 초박빙으로 나타날 경우 정치적 혼란이 법안 처리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클리어뷰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측이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수주간의 선거 후 공방이 이어지면서 각종 법안의 의회 통과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높은 에너지 가격이 실제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도 관심사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주요 이슈로 부각됐으며, 에너지 비용을 핵심 쟁점으로 내세운 후보들의 성적이 향후 양당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전기요금과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에 대한 유권자 반응도 주목된다.

일부 주에서는 전기요금과 전력망 계획에 강한 영향력을 가진 공공서비스위원회 등 전력 규제기관 위원을 직접 선출한다.

조지아에서는 민주당 후보 2명이 승리할 경우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주 공공서비스위원회의 정당 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주지사 선거 결과 역시 석유와 가스 개발, 전기요금, 전력 인프라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차기 의회에서는 대규모 신규 에너지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원자력과 지열 분야에서는 초당적 협력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상원에서 논의 중인 광범위한 인허가 법안에는 이미 하원을 통과한 여러 초당적 지열 관련 법안이 포함돼 있다.

민주당이 상원이나 하원 가운데 한 곳이라도 장악할 경우 백악관의 에너지 정책과 관련 투자에 대한 의회 조사도 강화될 수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이 2025년 예산법에서 폐지한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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