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미국 중간선거의 초반 개표 결과만으로 상·하원 다수당을 가늠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역별 개표 속도 차이가 있고, 접전 지역에서는 우편투표 등을 집계하는 데 며칠이 걸릴 수 있어서다.
3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AP통신은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선거일로부터 7~8일이 지나서야 하원 다수당을 확정 발표했다.
상원의 경우 2018년에는 선거일 밤 10시 44분에, 2024년에는 다음 날 새벽 12시 6분에 결과가 나왔지만, 2022년에는 4일, 2020년에는 두 달 뒤인 1월 조지아주 결선 투표까지 마치고서야 결과가 확정됐다.
악시오스는 AP통신과 에디슨리처치의 개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이후 네 차례 전국 단위 선거에서 미 동부시간 오후 9시까지 집계된 상·하원 득표율은 최종 결과보다 공화당 쪽으로 4~9%포인트 더 기울었다.
주된 이유는 개표 속도가 빠른 플로리다주를 비롯한 공화당 강세 지역들이 먼저 결과를 발표하기 때문이다. 실제 2018년과 2020년을 포함한 네 번의 선거에서 선거 당일 오후 11시에는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더 많은 하원 선거구에서 승리를 확정 지은 상태였다.
사전투표와 우편투표를 먼저 집계하는 주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초반에 앞섰다가 선거 당일 투표분이 들어오면서 격차가 줄거나 판세가 뒤집힐 수 있다. 2024년 오하이오 상원 선거에서는 전체 표의 절반이 집계됐을 때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과 공화당 버니 모레노가 동률이었지만, 최종적으로 모레노가 4%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바 있다.
또 알래스카에서는 기한 내 소인이 찍힌 미국 내 우편투표를 선거일 이후 열흘까지 접수할 수 있단 점에서 이를 집계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다수당 판정 시점은 접전지에 얼마나 많은 표가 남아 있는지에 달려 있다. 현재 상원에서 공화당은 53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민주당이 과반을 확보하려면 의석을 순증 기준으로 4석 늘려야 한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