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ROE 15% 달성 로드맵 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카카오뱅크가 마스턴캐피탈 인수에 이어 신용카드·증권사 인수도 검토한다.
신규 분야 인수·합병(M&A)을 통해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오는 2030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열린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스턴캐피탈 M&A 이외에도 신용카드와 증권 사업의 잠재력 관점에서 접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대주주 적격성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며 "재판 결과를 지켜보며 가능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중장기 ROE 목표 달성 가능성을 점검하는 질의도 나왔다.
ROE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목표치와의 격차가 여전히 크고, 올해 일회성 요인까지 고려하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ROE는 9.40%다. 지난해는 7.22%였다.
이에 권 CFO는 캐피탈사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과 기업여신 확대, 비이자 부문 강화, 주주환원 확대를 병행해 2030년 ROE 1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권 CFO는 "2030년까지 여신 포트폴리오 내 중소기업·개인사업자 여신 비중을 18%까지 확대하겠다"며 "전체 영업수익 중 비이자이익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주주환원도 지속해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이자 부문 확대에는 수수료·플랫폼 수익뿐 아니라 자금운용을 통한 수익 확대도 포함된다. 여기에 캐피탈사의 수익성을 더해 전반적인 ROE를 끌어올리겠다는 설명이다.
목표 달성 경로도 제시했다. 권 CFO는 "2028년 전에 10%대, 2029년에는 12%대 중반, 2030년에는 15%까지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개선된 순이자마진(NIM)은 4분기 들어 다소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NIM은 2.15%로 전 분기보다 2bp 상승했다. 시장금리 상승과 저축성예금 확대에 따라 조달비용이 늘었지만, 운용자산 수익률이 더 크게 오르며 마진을 방어했다.
권 CFO는 "조달비용 상승에도 순이자스프레드와 자산·부채 비율이 소폭 개선되면서 NIM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는 계절적으로 퇴직연금 유입이 집중되는 시기여서 NIM이 다소 주춤할 것"이라면서도 "연간 NIM은 전년 대비 10bp 이상 상승해 당초 가이던스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저원가성예금 비중은 50% 이상을 유지한다는 내부 관리 목표도 제시했다. 외국인과 법인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 모임통장 등 특화 상품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신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여신에서는 분양잔금대출과 법인대출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출시한 비대면 분양잔금대출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입주 약 2개월 전부터 예상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고, 대출 실행과 등기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권 CFO는 "분양잔금대출은 연간 신규 취급액이 18조원을 상회하는 실수요 시장"이라며 "내년에는 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여신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중도금대출까지 진출해 주택담보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법인 부문에서는 부산은행과의 공동대출을 발판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최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공동대출을 통해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역량과 부산은행의 강점을 결합하고, 향후 법인 담보대출과 신용대출로 취급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법인뱅킹은 2028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권 CFO는 "내국인과 개인에 집중된 고객 기반을 외국인과 법인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고객과 상품을 다각화해 전반적인 수신 기반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카카오뱅크]
gepark@yna.co.kr
박경은
gepark@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