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내렸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하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32분 기준 전장보다 0.73% 내린 157.492엔에서 거래됐다.
달러-엔은 장 초반 보합권에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구인 건수는 752만3천 건으로 시장 예상치(710만 건)를 크게 웃돌며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시장이 견조하다는 인식에 추가 금리 인상 관측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79%대로 반영했다.
증시 개장 시간을 앞두고 달러-엔은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탈환에 다가서고 상원에서도 우세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민주당이 약진하면 재정 우려가 후퇴하고 인공지능(AI) 규제에 대한 경계감이 커져 주식 매도·채권 매수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장기(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4.8%대 후반으로 후퇴했다. 이에 미일 금리차 축소를 예상한 달러 매도·엔화 매수가 유입됐다.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가 장중 4% 넘게 급락한 점도 안전통화인 엔화 매수를 부추겼다.
국제유가 하락도 엔화를 지지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배럴당 96.09달러에 마감해 지난달 14일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가 이어진 영향이다.
WTI는 아시아 시장에서 95달러대 초반으로 추가 하락했다.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의 무역수지가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
낙폭을 키운 달러-엔은 오후 1시 10분께 157.454엔까지 떨어져 일중 저점을 찍었다.
한편, 유로-엔은 0.16% 내린 177.25엔, 유로-달러는 0.55% 오른 1.12533달러, 달러인덱스는 0.55% 내린 101.290을 가리켰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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