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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美민주당, 상원 탈환…하원도 장악 눈앞

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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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민주당이 3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차지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AP는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결집해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해 온 구도를 끝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공화당 의석을 최소 4석 뒤집었고, 하원에서도 다수당 확보에 다가서고 있다. 높은 물가와 이란 전쟁에 지친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2기 국정에 대한 심판 성격의 투표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선거 전 상원 100석 가운데 공화당은 53석, 민주당 진영은 47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려면 의석을 4석 순증해야 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이변이 잇따랐다. 텍사스주에서는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민주당 애니 앤드루스 후보가 달린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꺾었다.

AP는 미국 동부시간 3일 오후 11시 3분 탈라리코 후보의 승리를 선언했다. 개표율 68% 기준 탈라리코 후보의 득표율은 59.1%로 팩스턴 후보(39.3%)를 크게 앞섰다. 텍사스주에서 민주당 후보가 주 전체 단위 선출직을 차지한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낙선한 달린 그레이엄 의원은 지난 7월 갑자기 별세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내에서 그가 의석을 지킬 만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왔음에도 그레이엄 의원을 지지했다.

공화당 우세 지역인 오하이오주에서도 2년 전 의석을 잃었던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전 상원의원이 JD 밴스 부통령의 의석을 이어받은 공화당 존 허스테드 상원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캔자스주에서는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가 공화당 현역인 로저 마셜 상원의원을 꺾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리교 목사 출신인 해밀턴 후보는 1932년 이후 처음으로 캔자스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는 민주당 후보가 된다.

아이오와주에서도 민주당 조시 튜렉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 애슐리 힌슨 후보를 제치고 당선될 것으로 NBC뉴스는 예측했다. 튜렉 후보가 당선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세 차례 대선에서 모두 이긴 아이오와주에서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이 배출된다.

경합지에서도 민주당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로이 쿠퍼 후보가 승리해 의석을 가져왔고, 뉴햄프셔주와 조지아주도 지켜냈다. 조지아주의 존 오소프 민주당 상원의원은 마이크 콜린스 공화당 하원의원을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하원에서도 민주당은 핵심 경합지에서 공화당 후보 6명을 꺾으며 다수당 확보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민주당이 하원 과반을 차지하려면 3석의 순증이 필요하다.

주지사 선거에서는 텍사스주의 그레그 애벗 공화당 주지사가 민주당 지나 이노호사 후보에게 패하는 이변이 나왔다.

AP는 이번 결과가 패배한 후보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이례적인 질책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을 좌우할 전망이다. AP는 민주당이 한 곳의 의회만 장악해도 행정부에 대한 조사와 탄핵 추진의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미국 국채 금리는 민주당의 의회 장악 가능성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정오께 4.5520%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낙폭을 줄여 오후 2시 16분 현재 전장보다 2.50bp 내린 4.6080%에 거래됐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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