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민주당이 예상보다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경제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시장이 기존 전망을 재평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크리스 웨스턴 페퍼스톤 리서치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근소한 차이의 블루웨이브는 이미 시장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됐을 수 있다"며 "그러나 민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다면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정책 의제와 2028년까지의 정치적 흐름을 재평가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예상보다 큰 승리를 거두거나 반대로 공화당이 예상을 뒤엎고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경우 금융시장에서 대규모 포지션 재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웨스턴 책임자는 "시장의 가장 큰 반응은 어느 정당이 의회를 장악하느냐보다 얼마나 압도적으로 승리하는지, 그리고 선거 결과가 시장 예상에서 얼마나 크게 벗어나는지에 따라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압도적 승리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앞서 예측시장 칼시는 '블루 쓰나미'를 민주당의 하원 235석 이상 및 상원 51석 이상 확보로 정의한 바 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지출과 규제 정책,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정책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기술업계 억만장자들의 정치적 영향력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초기 개표에서는 민주당이 약진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융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초기 개표 결과에서는 민주당이 전통적 공화당 강세 지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텍사스주, 아이오와주 등에서 승리하며 상원에서 의석을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미 동부시간 3일 오후 11시 59분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0.8% 하락했고, 나스닥지수 선물은 1.3%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0.37% 하락했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2.70bp 내린 4.9370%를 기록했다.
주요 아시아증시도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3.23% 밀렸고, 한국 코스피지수가 1.55% 하락했다. 대만증시도 0.73%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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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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