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텍사스 주지사 선거 결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리스크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기술기업의 주요 거점인 텍사스주의 주지사 선거에서 데이터센터 설립 일시 중단을 주장해 온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시된다.
금융시장은 이미 민주당의 상원과 하원 장악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었다. 다만, 개표 과정에서 민주당의 지나 히노호사 후보가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자 야간 거래에서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텍사스 주지사 선거가 민주당으로 넘어간 것이 기술주에 가장 큰 타격을 입혔다고 평가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래드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상황을 크게 흔들 수 있는 단 하나의 변수는 공화당의 그렉 애벗 주지사가 텍사스에서 패배하는 경우"라며 "이 많은 데이터센터를 도대체 어디에 지을 것인지 정당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텍사스는 데이터센터 구축의 비옥한 토양"이라며 "만약 그가 패배한다면 그 비옥한 땅은 대부분 황무지가 될 것이고, 이는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히노호사 후보는 AI 데이터센터 설립의 일시 중단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미국 내 계획된 데이터센터 전력량의 27%가 텍사스주에 집중되어 있다.
윌스파고의 권오성 수석 전략가는 "중간선거에 따른 증시 반응은 주로 텍사스 주지사 선거 결과에 달려 있으며, 민주당의 승리는 AI 거래에 '좌측 꼬리 위험'(예상치 못한 극단적 악재)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주요 데이터센터 거점 주인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의 주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웰스파고 추정에 따르면 조지아는 미국 전체 계획 데이터센터 전력량의 7%를 차지하고,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는 각각 5%를 차지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올해 초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텍사스 주지사직까지 차지할 경우 주가가 연말까지 10% 넘게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옵티멀 어드바이저리는 보고서를 통해 "데이터센터는 2024년과 2025년에는 인기 있는 경제 개발 도구였으나, 중간선거 캠페인이 본격화될 무렵에는 일종의 기피 대상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번 중간선거는 지방 및 주 정부 관리들에게 데이터센터를 차단하거나 지연시키고 비용을 인상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이득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자료 : 연합뉴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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