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AIDC, 2028년 오픈하는 4동까지 고객 수요 확보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통한 이동통신 사업 진출 움직임이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도 장기적인 경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케빈 조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4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스타링크의 시장 진출 움직임에 대해 "위성 통신이 기존 지상망의 커버리지 보완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이동통신 시장에 새로운 경쟁 요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타링크는 최근 위성과 일반 이동통신 단말을 직접 연결하는 'D2D(Direct-to-Device)'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이동위성서비스(MSS) 밴드 및 이동통신 주파수 확보를 추진하는 등 위성 기반 모바일 서비스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조 CSO는 "다만 국가별 주파수 정책과 규제 환경이 상이하고, 위성 기반 서비스가 단기간에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를 대체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위성망은 산간, 도서, 해상 지역 등 지상망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며 지상망과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는 위성망과 지상망의 연결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과 사업 기회를 검토하며 미래 통신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 및 사업 역량을 지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LG유플러스는 파주에 구축 중인 AI 데이터센터(DC)는 2028년 완성하는 4동까지 이미 고객 수요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 AI사업 그룹장은 "2, 3동뿐 아니라 4동까지 고객 수요가 확정됨에 따라 후속 시설의 설계와 구축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1동 시설을 50㎿ 규모로 구축 중이며, 1동은 2027년 6월 준공 예정이다. 2~4동은 2028년까지 순차 오픈하며 완공 시 총규모는 수도권 최대인 200㎿에 달한다.
안 그룹장은 "1동은 베라루빈 등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수냉식 냉각 환경을 갖춰 2027년 6월 준공 후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파주 AIDC는 수도권 입지로 10년에서 15년의 장기 계약을 통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 효율성이 확보되는 구조"라며 "선제적인 인프라 확충으로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하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한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AI DC 건설로 내년에도 설비투자 금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DC 투자를 포함한 LG유플러스의 3분기 설비 투자 금액은 전년 대비 30.1% 늘어난 5천698억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 합산 기준으로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가입 회선 순증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전체 모바일 가입 회선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3천214만3천회선으로 집계됐고, 5세대 이동통신(5G) 보급률은 85.5%까지 상승했다.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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