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위축 우려 현실화 여부 지켜봐야…美 증시 확인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있지만 섣불리 대응하기보다 미국 정규장 흐름을 확인한 뒤 투자 판단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통상 미국 선거 당일 국내 증시에서는 주가 변동성이 높았던 경향이 있다"며 "지금은 관망이 우선이며 미국 본장 결과를 확인한 후 대응에 나서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3% 넘게 상승했다가 오후 들어 3%대 급락세로 돌아섰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4% 넘게 하락하고 미국 나스닥 선물 역시 2%대 약세를 나타냈다.
한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보다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점을 급락 배경으로 지목했다.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 자체는 이미 예상된 시나리오였지만 공화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에서도 민주당이 선전하면서 시장의 경계심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민주당의 의회 장악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의 AI 수익성 논란과 자금조달 부담에 규제 강화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AI 인프라 투자 지연과 반도체 수요 둔화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한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우려는 중간선거의 기본 시나리오에 이미 포함돼 있었다"며 "실제로 규제를 강화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고 짚었다.
민주당의 다수당 탈환이 트럼프 행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을 제약하면서 시장금리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당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보다는 미국 정규장에서 선거 결과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확인한 뒤 투자 전략을 세워야한다고 조언했다.
[촬영 안 철 수] 2026.2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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