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SCMP, 美 '블루웨이브'에 "트럼프 향한 날카로운 질책"

26.11.04.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블루웨이브'(민주당 압승)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논란 많은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날카로운 질책"이라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현지시간) 논평했다.

SCMP는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이란 전쟁과 관세, 부패 문제를 둘러싼 조사가 거의 확실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보에 대해선 공화당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반대 결과를 노린 것처럼 보였다고 꼬집었다. 선거 두 달 전 캐나다에 50%의 관세를 부과해 국경을 맞댄 주요 경합주 경제에 타격을 준 것이 대표적이다.

유세에서도 경합주보다 우호적인 청중이 있는 공화당 텃밭을 주로 찾았고, 당의 강점보다 고물가 같은 약점을 스스로 끄집어내며 유권자들의 우려를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SCMP는 트럼프 대통령이 영향력과 위신을 걸고 지원한 텍사스주의 켄 팩스턴 후보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달린 그레이엄 후보가 모두 패배한 것이 특히 뼈아플 것이라고 짚었다.

공화당이 이기거나 지킨 지역에서도 2024년 대선 때 기록한 큰 격차가 두 자릿수씩(10%포인트 넘게) 줄어든 경우가 많아 트럼프 대통령의 위상이 크게 추락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이번 결과로 2028년 대선 경쟁의 시계도 곧바로 돌아가기 시작할 것으로 SCMP는 전망했다. 공화당 유력 주자로 꼽히는 JD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산을 떠안게 돼 입지가 크게 약해질 것으로 보이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행보도 복잡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SCMP는 이번 결과가 민주당에 대한 압도적 신임이라기보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대한 깊은 분노와 실망을 반영한 '레드 언더토'(공화당 이탈)에 가깝다는 미국 정치 전략가들의 경고도 전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mjlee@yna.co.kr

이민재

이민재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