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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코스피, 美 중간선거에 출렁…4% 급락 딛고 상승 마감

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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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고저차 406P…2차전지·신재생에너지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던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3% 넘게 상승했다가 4% 넘게 급락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외국인이 2조5천억원 넘게 순매도한 가운데서도 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뒷받침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01포인트(0.62%) 오른 5,683.8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34포인트(2.43%) 오른 5,786.13으로 출발해 장 초반 5,828.13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보다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다는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되고, AI 인프라 투자와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증시는 장중 5,421.72까지 밀리며 전 거래일 대비 4.02% 하락하기도 했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406.41포인트에 달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의 낙폭도 축소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수급상으로는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135억원과 1조1천4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조5천9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순매수액 가운데 증권·선물이 5천73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섹터별로 보면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했다.

삼성SDI가 11.57% 오른 것을 비롯해 포스코퓨처엠(10.81%), LG에너지솔루션(5.03%), 엘앤에프(12.84%)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관련 종목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한화솔루션은 18.64% 급등했고 OCI홀딩스도 10.38%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0.56포인트(1.50%) 오른 714.95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715.74로 상승 출발한 뒤 장중 683.66까지 밀리며 700선을 내줬다. 그러나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 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증시 변동성을 키웠지만,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가 실제 AI 투자 축소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우려는 중간선거의 기본 시나리오에 이미 포함돼 있었다"며 "실제로 규제를 강화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미국 선거 당일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높았던 만큼 지금은 관망이 우선"이라며 "미국 정규장 결과를 확인한 뒤 대응에 나서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 마감'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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