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내외 전력기기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K-전력기기' 기업들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총집합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기술부터 AI를 활용한 전력 설비 관리 플랫폼까지 전시에 나섰다.
◇ 광주서 열린 전력 축제…11회 BIXPO 개최
한국전력[015760]공사는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BIXPO 2026(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을 개최했다. 행사는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BIXPO는 '혁신과 가능성의 만남(Tech Innovation meets Possibility)'을 주제로 열렸다.
전시회에는 국내외 198개 기업이 참여해 기술의 실제 모습을 전시와 체험으로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기업의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스타트업 투자관'을 신설했다. 에너지·전력, 인공지능, 친환경 소재, 스마트 산업 등 4개 분야의 유망기업 100개사와 투자사 39개사가 참여했다.
[촬영: 윤은별 기자]
◇ 한전 'AI 가상 전력망'…한전KDN '원자재 가격 예측'
한전은 이번 행사에서 AI를 활용한 '가상 전력망(AI 버추얼 파워 그리드)'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대한민국 전역의 실제 전력망을 가상 공간에 구현해, 전력 계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시뮬레이션을 반복하는 기술이다. 이로써 전력망의 숨은 용량을 찾아내 최적의 설비 투자 계획을 도출할 수 있게 된다.
이 가상 전력망을 통해 변전소 등의 최적 후보지도 도출할 수 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경제성, 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AI가 조건을 바꿔가며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입지 선정 기간을 크게 단축하고 합리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한전KDN은 AI 기반 배전 설계 자동화, AI 기반 원자재 가격 예측 서비스 등을 전시에 내놨다.
AI 기반 배전 설계 자동화는 전력 설비 설계 과정에서 AI를 통해 경과지 추천, 적정 자재 추천, 공사비 예측 등을 수행한다. 원자재 가격 예측 서비스의 경우 가격 예측과 함께 보고서 자동 생성 등 기초적인 원자재 리서치를 자동화한다.
[촬영: 윤은별 기자]
◇ 효성重·LS전선·대한전선, HVDC 경쟁력 뽐내
효성중공업[298040]은 서해안 HVDC 국산화 구축의 핵심 기술인 전압형 HVDC(초고압 직류 송전)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9월 한전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실증 사업에 선정된 밸브·제어기를 포함하는 HVDC 시스템, 전력망 안정화 설비 'STATCOM(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미래 전력 변환 장치 'SST(반도체 변압기)', AI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 플랫폼 'ARMOUR+(아머플러스)' 등으로 부스가 구성됐다.
[촬영: 윤은별 기자]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공동 부스를 꾸려 HVDC와 AIDC 관련 전력·통신 기술을 전시했다.
LS전선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공간에 해저·지중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과 케이블 포설선 모형을 배치했다. AIDC 전시 공간에서는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과 버스덕트, 통신 케이블 등 데이터센터의 전력·통신 인프라 기술을 소개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턴키 솔루션, HVDC 케이블 솔루션, 신기술 및 신제품 등 세 가지 테마로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특히 대한전선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전과 공동 개발 중인 345kV급 대용량 송전 케이블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대한전선 역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525kV급 HVDC 해저케이블을 배치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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