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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급락…美 민주당 선거 압승에 AI 규제 강화·성장둔화 우려

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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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다.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연방 상·하원을 압도적으로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 쓰나미'가 현실화하면서 미국의 인공지능(AI) 규제 강화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가 나타났다. 국제유가 하락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26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1.297로 전장 마감 가격(101.861)보다 0.564포인트(0.554%) 하락했다.

민주당은 현재 상원과 하원 모두 과반을 넘기고 있다.

민주당은 상원의 경우 공화당이 보유했던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캔자스, 오하이오, 아이오와, 메인 등 7개 주에서 상원 의석을 빼앗았다.

민주당의 의회 양원 석권으로 AI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최근 미국 경제성장에서 AI 관련 설비투자의 기여도가 높아진 만큼 데이터센터 투자가 둔화하면 성장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달러인덱스도 지속해 내림세를 타며 런던 거래서 101대 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콘베라의 외환 및 거시경제 전략 책임자인 조지 베시는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를 미국의 전반적인 성장 전망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이라기보다는 향후 정책에 대한 제약 요인으로 점점 더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의 압승을 거론하며 "이러한 움직임이 보다 지속적인 달러 약세 국면으로 발전할지는 정치보다는 국채금리 하락, AI 관련 투자 열기 냉각,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가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예외주의라는 인식에 도전하기 시작할지에 더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TD증권의 프라샨트 뉴나하 선임 금리전략가는 AI 투자에 대한 우려와 추가 감세 중단 및 정부 지출 둔화 가능성이 국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OCBC의 외환 전략가 모 시옹 심은 "가격 움직임은 AI에 대한 감독 강화 우려와 일치한다"면서 "이는 나스닥 종합지수의 상대적인 부진과 AI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경우 미국 경제성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심 전략가는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모두 석권하더라도 거부권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 아래에서는 연방 차원의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문턱이 높기 때문에 여전히 입법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1%가량 떨어진 배럴당 9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밤 한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해 즉각적으로 추가 공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훌륭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CBA)의 외환 전략가 캐럴 콩은 "트럼프 대통령이 분쟁에서 공격 수위를 높인다면 유가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달러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616달러로 전장보다 0.00697달러(0.623%) 급등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936달러로 0.00806달러(0.601%) 높아졌다.

달러-엔 환율은 158.325엔으로 0.398엔(0.251%) 내려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704위안으로 0.0006위안(0.009%) 상승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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