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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4분기 QRA 발표…국채 발행 가이던스에 변화(상보)

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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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발행 규모의 변동 가능성 높이는 방향으로

7년물 국채 발행 방식에도 변화

국채 발행 물량은 기존과 동일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재무부가 이번 분기(11월~1월) 국채 발행 물량을 직전 분기(8월~10월)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하지만 국채 발행 가이던스 문구가 변화가 있었으며 7년물 국채 발행 방식도 변경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분기 국채발행 계획(QRA)을 보면 직전 분기와 비교해 이표채(명목 국채) 및 변동금리채(FRN)의 만기별 입찰 규모가 모두 같았다.

이에 따라 이번 분기에 매달 ▲2년물은 690억달러 ▲3년물 580억달러 ▲5년물 700억달러 ▲7년물 440억달러 규모로 국채가 입찰에 부쳐진다.

10년물은 분기 중 첫 달에 420억달러어치 발행된 후 나머지 두 달은 각각 390억달러씩 발행되는 것도 직전 분기와 같다. 20년물도 마찬가지로 첫 달 160억달러, 나머지 두 달은 130억달러씩 물량이 나온다. 30년물은 첫 달 250억달러, 나머지 두 달은 220억달러씩이다.

변동금리채(FRN)는 첫 두 달은 280억달러씩 발행된 후 마지막 달 300억달러 규모로 나온다.

재무부는 또 물가연동국채(TIPS)의 경우 이번 분기에 입찰 규모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며 ▲11월 10년물(추가 발행) 190억달러 ▲12월 5년물(추가 발행) 240억달러 ▲1월 10년물(신규) 210억달러 규모로 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채 발행 가이던스에 관한 문구에는 변화가 있었다.

재무부는 이번 계획표에서 "현재 예상되는 차입 수요를 기반으로 할 때 향후 몇 분기 동안 명목 이표채 및 변동금리채 입찰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재했다.

앞서 3분기 계획표에는 "적어도(at least) 향후 몇 분기 동안"이라는 표현이 기재돼 있었다. 4분기 계획표에선 '적어도'라는 표현이 삭제된 것이다. 이는 국채 발행 계획의 변동 가능성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수정된 것이다.

이와 함께 재무부는 "국채 수급 역학의 변화를 더 잘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시장 참가자들과 지속해서 소통할 것"이라며 "어떠한 변경 사항을 검토할 때도 장기적으로 가장 낮은 비용으로 정부 자금을 조달한다는 점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재무부는 재정증권(T-bill, 만기 1년 이하 국채) 발행에 관해서도 "광범위한 시장 참여자로부터 재정증권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단기 국채 중심으로 재정 정책을 바꿔나가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담은 문구로 해석된다.

재무부는 또 7년물 국채의 발행 방식에도 변화를 주기로 했다. 기존에는 매월 신규 발행하는 방식이었으나 앞으로는 10년물 국채와 마찬가지로 '분기별 1회 신규 발행 후 2회 추가 발행(리오프닝)' 구조로 전환하기로 했다. 2027년 3월 신규 발행분부터 이 같은 구조가 적용된다.

[출처 : 미국 재무부]

한편 재무부는 다음 주 총 1천250억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을 진행한다. 오는 11월 15일 만기가 돌아오는 약 970억달러어치의 민간 보유 국채를 차환하고 약 280억달러를 신규 조달하기 위한 차원이다.

해당 입찰에는 3년물 국채가 580억달러, 10년물은 420억달러, 30년물은 250억달러 규모로 나온다.

재무부는 다가오는 차환 분기를 위해 국채 바이백(환매) 잠정 일정도 공개했다.

유동성 지원을 위해 경과물 채권(off-the-run)을 최대 700억달러까지 매입하며 현금 관리를 위해 만기가 1개월~2년인 구간에서 최대 250억달러를 바이백할 계획이다.

재무부는 12월 말 현금 잔고(TGA)를 8천500억달러로 가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자금 유출 등의 영향으로 TGA 잔액이 11월 하순과 1월 하순에 1조250억달러(±500억달러)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벤치마크 단기 국채(Bills) 입찰 규모를 11월 하순까지 유지하고 11월 말경 현금 관리를 위한 단기 CMB(현금관리물) 발행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12월 중순 세수 유입에 따라 12월 중 단기물 입찰 규모를 축소한 뒤 계절적 재정 유출에 맞춰 1월에는 단기 국채 전반의 입찰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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