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패배한 원인은 이란 전쟁 때문이라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말했다.
밴스는 그간 이란 전쟁에 비판적이었던 만큼 중간 선거 결과를 계기로 불만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밴스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우리가 패배한 이유는 전쟁 때문"이라며 "어젯밤 대통령 본인도 그렇게 말했다"고 썼다.
트럼프는 전날 밤 언론 인터뷰에서 선거 패배의 일부 원인이 전쟁에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전쟁을 개시한 것 자체를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밴스는 "그것(전쟁)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향후 6년 동안 상원을 잃은 것이 치를 만한 대가였다고 주장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면서도 "우리가 왜 패배했는지는 누구나 알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모든 정직한 대화가 출발해야 된다"고 말했다.
밴스는 "가장 중대한 문제는 2024년 '트럼프-밴스'에 표를 던졌던 수많은 유권자가 열받았으며 2026년에는 민주당을 찍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밴스의 이같은 발언은 공화당이 전통적인 텃밭인 텍사스주에서 상원 의석과 주지사 자리를 모두 뺏기고 미시시피주와 알래스카주의 상원의원 선거마저 초접전 양상 속에 승부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시시피주는 전통적인 남부 딥레드(공화당 절대 우세) 지역이다.
공화당은 선거 참패 속에 차기 2028년 대선을 두고 내부 경쟁이 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밴스는 유력한 대선 주자 중 하나로 이번 발언은 트럼프와의 거리두기로도 해석될 수 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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