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싹쓸이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며 한국 증시가 급락하는 등 요동쳤지만, 정작 미국 증시는 환호하며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AI(인공지능) 규제에 따른 빅테크 현금흐름 개선과 불확실성 해소 등이 요인으로 꼽혔다.
브라이언 소지 야후 파이낸스 총괄 에디터는 4일(현지시간) "개표 초반에는 민주당이 기업 친화적이지 않다는 생각에 증시가 타격을 입었지만, 직후 증시는 크게 반등했다"며 "이를 역발상 행보라 부르자"고 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3.03% 급등하며 53,300선을 돌파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소지 에디터는 미 증시가 랠리를 펼친 첫 번째 이유로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에 따른 잉여현금흐름(FCF) 개선 기대를 꼽았다. 전기요금 인상과 전력망 불안, 용수 부족에 대한 반발로 민주당 정부가 데이터센터 증설 규제를 강화하면 알파벳(NAS:GOOGL)과 아마존(NAS:AMZN) 같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과도한 설비투자 집행이 억제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잉여현금흐름 감소가 최근 AI 주식 매도세의 핵심이었던 만큼, 시장을 이끄는 가장 큰 기업들의 현금흐름 전망이 밝아지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이유로 선거 종료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를 들었다. 소지 에디터는 증시 분석기관 '스톡트레이더스 알마낙' 자료를 인용해 "지난 19차례의 중간선거 이후 6개월 동안 S&P500 지수는 100% 확률로 상승했고, 평균 상승률은 14.18%였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민주당의 의회 장악이 기업 순이익에 우호적일 수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골드만삭스가 '민주당이 재정 시한을 활용해 이란과의 전쟁을 제한하고 일부 관세를 철회하며, 지난해 단행된 예산 삭감을 되돌리려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한 부분을 인용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대외 정책 변동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가 겹치며 코스피가 장중 급락하는 등 살얼음판을 걸었다. 장중 전일 종가 대비 4.02%까지 낙폭을 키웠다가 강보합(0.62% 상승)으로 회복 마감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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