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최대 모바일 칩 메이커 퀄컴(NAS:QCOM) 주가는 실적 가이던스 실망으로 시간 외 거래에서 7% 하락했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타격이 실적 발목을 잡았다.
4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퀄컴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17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2.16달러를 소폭 웃돌았다고 밝혔다.
조정 매출액은 104억4천만 달러(약 14조157억 원)를 기록했다.
퀄컴은 그러나 4분기 EPS 전망치를 2.15~2.35달러로 제시해 중간값 기준(2.25달러)으로 월가의 컨센서스 2.27달러를 하회했다.
매출액 전망치는 104억~112억 달러를 제시해 중간값 기준(108억 달러)으로 월가 컨센서스 104억8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퀄컴 매출의 대다수는 스마트폰용 시스템온칩(SoC)과 모뎀에서 나온다.
하지만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휴대폰 제조사들이 단가를 올리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타격을 입었다.
퀄컴의 전체 조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퀄컴은 지난 9월 칩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3분기 핸드셋(스마트폰) 칩 매출은 51억4천만 달러로 스트리트아카운트가 집게한 예상치 52억1천만 달러를 밑돌았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내 안드로이드 출하량이 바닥을 찍는 등 회복 조짐이 보이지만 2027년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퀄컴은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번 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6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몬 CEO는 2027 회계연도에 데이터센터 매출 5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퀄컴은 최근 글로벌 하이퍼스케러(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제휴를 체결했다고 그는 밝혔다.
아몬 CEO는 다만 데이터센터 부문은 "수요의 문제가 아니라 공급(메모리 및 부품)의 문제"라며 생산 병목 현상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용 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폭증한 19억9천만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6억6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저전력 칩, 스마트 안경 SoC, 노트북 칩 등을 포함한 사물인터넷(IoT)부문 매출은 4% 증가한 18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페이스X(NAS:SPCX)와 퀄컴의 셀룰러 인프라 구축 계약 소식도 이날 함께 전해졌다.
퀄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 대비 12.56 달러(7.25%) 하락한 160.63 달러에 거래됐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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