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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을 장악하면서 데이터센터 규제가 강화될 우려에 간밤 반도체주가 대체로 하락했지만,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은 기존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의 아리아나 살바토레 공공정책 리서치 책임자는 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 AI 인프라 투자에 추가적인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AI 자본지출(CAPEX) 사이클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연방정부의 의료 및 식품 지원 예산 삭감 계획이 지연되거나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가계의 재정 여건과 소비지출을 뒷받침해 경제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에는 지역별 규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망 연결과 전기요금 체계, 부지 선정, 세제 혜택 등 주요 결정이 주 공공사업위원회와 주 의회, 카운티 의회 등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지나 이노호사 후보가 승리하면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지연 가능성이 커졌다. 이노호사 후보는 선거 공약으로 신규 데이터센터 승인 중단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주별 규제 차이가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 개발 환경이 지역별로 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지역은 신규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적인 반면 다른 지역은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살바토레 책임자는 "이러한 변화가 단기적으로 AI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전반적인 AI 자본지출 사이클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기존의 견조한 성장 전망을 유지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메디케이드와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 예산 삭감이 연기되거나 축소되면 가계 재정과 소비지출이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살바토레 책임자는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건강보험개혁법(ACA)의 보험료 보조금 복원과 메디케이드 삭감 조항 일부 철회 등 의료정책 변화가 추진될 여지가 커졌다"며 "메디케이드 가입자 중심의 건강보험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차기 대통령 선거 전까지 대규모 의료 관련 입법이 이뤄질 가능성은 작다"고 부연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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