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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인사난맥②] '전성기' 맞은 자본시장…증선위원 위상 달라졌다

2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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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성화·지배구조 개혁에 자본시장 정책 위상 확대

박민우 후임에 쏠린 시선…42회 국장급들 거론

축사하는 박민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서울=연합뉴스) 박민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건전증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10.1 [한국거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금융위원회의 연말 1급 인사를 앞두고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후임에 금융당국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금융위의 1급 인사에서 사무처장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이 주요 관심 대상이었다면, 최근 자본시장 정책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증선위 상임위원 인선의 중요성도 크게 부각되는 분위기다.

특히, 정부가 증시 활성화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차기 증선위원이 어떤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인물로 채워질 지가 업계 안팎의 관심사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박민우 증선위 상임위원의 외부 이동 가능성에 대비해 후속 인사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박 위원은 한국자금중개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 이동이 확정되면 증선위원 자리가 공석이 된다.

증선위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와 기업회계 감리, 제재 등 시장 질서를 감독하는 핵심 의사결정기구다.

단순히 금융위의 1급 보직 중 하나가 아니라, 시장 감독과 투자자 보호, 기업 공시와 회계 투명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리다.

특히,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기업 지배구조와 투자자 보호, 시장 신뢰 회복으로 확대되면서 증선위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그간 증선위 상임위원에는 자본시장국장 등 관련 부서의 경험을 축적한 인사가 중용돼 왔다. 이번에도 이러한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박 위원 역시 자본시장국장을 거쳐 지난해 10월 증선위 상임위원으로 승진한 케이스다.

금융위 내부에서는 손영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과 김기한 구조개선정책관 등 자본시장 관련 정책 경력을 갖춘 행정고시 42회 국장급들이 후보로 거론된다.

해당 인사들은 자본시장 국장을 직접 거치지 않았지만 과장 시절 자본시장과 자산운용, 공정시장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변제호 현 자본시장국장(행시 43회)의 발탁 가능성 역시 거론되지만, 조직 내 인사 순서와 경력, 자본국장 업무 수행 시점 등을 고려하면 앞선 42회 국장급 인사들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에는 자본시장 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자본시장 정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증선위원 인선은 물론, 자본시장 경험을 갖춘 국·과장급이 얼마나 전진 배치될 지도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1급 인사는 금융위 세대교체 이슈와도 맞물려 있다.

금융위는 그간 고위직 인사 적체가 누적되면서 국장급 간부들의 1급 승진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현재 1급 가운데 일부가 외부 기관으로 이동한다면 국장급 승진 기회가 늘어나고 후속 기수의 핵심 보직 진입도 가능해질 수 있다.

이에 금융위 안팎에서는 42회 국장들의 1급 진입 여부와 함께 44회 인사들의 본부 국장급 진출 가능성에도 시선이 쏠린다.

특히, 44회는 금융위에서 인적 규모가 크고 다양한 정책 분야의 경험을 축적해 온 이른바 '에이스' 기수로 분류된다.

향후 고위직 인사가 이후 국장급 인사도 단행될 경우 해당 기수의 정책라인 진입이 본격화 될 가능성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44회는 인적 규모도 크지만 유독 조직 내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가 모여있는 기수"라며 "절반 가까이가 퇴직 후 외부 요직으로 활동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조직 내에서 주목받는 라인"이라고 전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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