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영업 재편 성장통…방문객·회원수는 늘어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생성 이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롯데관광개발[032350]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인 드롭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홀드율이 떨어지며 카지노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됐다.
5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국내 주요 증권사 7곳은 롯데관광개발이 지난 3분기 매출액 1천781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각각 나타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28.2% 감소한 수준이다.
추정치는 매출액 1천770억~1천806억원, 영업이익 364억~400억원 범위에 분포했다.
가장 주목되는 점은 드롭액과 매출의 엇갈린 흐름이다.
증권사들이 집계한 3분기 카지노 드롭액은 8천7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가량 늘었다. 반면 카지노 순매출은 1천270억원 안팎으로 9%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드롭액 가운데 카지노가 벌어들인 몫의 비율인 홀드율이 낮아진 영향이다.
iM증권에 따르면 3분기 테이블 홀드율은 15.9%로 전년 동기 17.7%와 전분기 22.1%를 모두 밑돌았다. 특히 9월 테이블 홀드율은 10.8%로 직전 12개월 평균인 20.0%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고정비 부담이 큰 사업 구조여서 홀드율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가 고스란히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홀드율이 출렁인 배경으로는 VIP 영업 재편이 꼽혔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에이전트가 운영하던 VIP 룸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리모델링했다. 이후 에이전트 대신 자체 마케터를 늘려 2분기부터 VIP 영업을 본격화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VIP 고객 모수가 작아 극소수 고객과의 베팅에서 지면 홀드율 변동성이 커지는 구조"라며 "결국 고객 모수를 키우는 것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수요 지표는 견조했다.
iM증권에 따르면 3분기 카지노 방문객은 18만8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며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9월 말 회원 수도 16만7천명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항공 노선도 늘고 있다. 제주 국제선 직항은 9월 기준 20개 도시, 주 252편이며 연말에는 28개 도시로 늘어날 예정이다.
다만 실적 부담 요인도 남아 있다.
iM증권에 따르면 차입금 9천500억원에 대한 연간 금융비용은 약 1천500억원에 이른다. 카지노 매출 3천억원 초과분에 15%의 관광기금 부담 요율을 적용하는 고매출 구간이 신설될 가능성도 변수로 거론됐다.
iM증권은 고매출 구간이 신설되더라도 이에 따른 내년 영업이익 감소 효과는 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7월 말부터 조기상환 수수료가 면제된 만큼 내년 5월 만기 전 리파이낸싱이 가능하고, 내년 이자 비용은 약 3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이후 VIP 수요 반등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방문객은 계속 늘고 있지만 1인당 드롭액 성장세가 제한적이며 중국 정책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10월 국경절 연휴 효과와 22일 중국 세금 미신고 기간 마감으로 VIP 드롭액이 반등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짚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1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msbyun@yna.co.kr
변명섭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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