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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곳 투자·원금손실 無…크레센도, 펀딩한파에도 10억弗 펀드 1차 클로징

2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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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기술투자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10억 달러 규모로 조성 중인 4호 블라인드 펀드의 1차 클로징을 마쳤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레센도는 4호 펀드 목표액 10억 달러 가운데 3억5천만 달러 이상을 해외 출자자(LP)로부터 우선 확보했다.

이는 당초 계획한 해외 물량 목표액 5억 달러의 70%를 넘어서는 규모다.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펀드레이징 시장이 경색된 상황임에도 신속하게 자금을 유치했다. 현재 검토 중인 해외 물량과 국내 주요 기관의 실사 일정 등을 고려하면 향후 자금 모집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센도는 이번 4호 펀드를 통해 기업가치 500억~5천억 원 수준의 국내 중소·중견 기술기업 경영권 인수(바이아웃)에 집중할 방침이다.

반도체를 비롯해 기업용(B2B) 소프트웨어, 사이버보안 등 정부 육성 산업과 맞물리는 핵심 분야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국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나 해외 진출이나 규모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강소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페이팔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 회장의 후방 지원도 펀드 운용의 주요 축이다.

틸 캐피탈 임원진이 크레센도의 투자심의위원회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피투자기업의 해외 진출과 국경 간 인수·합병(크로스보더 M&A) 과정에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출신 최고경영자(CEO) 영입과 전담 자문그룹 파견을 통한 경영 시스템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그간 누적된 펀드 운용 성과도 1차 펀딩 마무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크레센도는 2012년 설립 후 총 29개 기업에 1조5천162억 원을 투자했으며 현재까지 원금 손실을 기록한 사례는 없다.

기존 1~3호 펀드의 순 내부수익률(Net IRR)은 글로벌 투자 컨설팅사 캠브리지어소시에이츠 기준 상위 25%(1분위) 이내 수준을 유지 중이다.

투자 회수(엑시트) 경로도 다각화되고 있다.

전체 회수 건 중 전략적 투자자(SI) 및 재무적 투자자(FI) 매각 비중은 2014~2020년 71% 수준에서 2020~2026년 92%로 확대됐다. 2호 펀드로 투자했던 아이텍스트(iText)는 글로벌 PEF에 매각되며 펀드 전체 원금 이상을 회수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펀드에 참여했던 기관 투자자 대부분이 높은 비율로 재투자(Re-up)를 이어가고 있다. 3호 펀드 당시 20% 수준이던 해외 LP 비중은 4호 펀드에서 약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크레센도의 누적 운용자산(AUM)은 약 1조8천억 원 규모다.

이기두 크레센도 대표는 "국내외 투자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임에도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굳건한 신뢰 덕분에 4호 펀드의 1차 클로징을 마칠 수 있었다"며 "크레센도의 기술적 식견과 피터 틸 회장과의 파트너십을 결합해 국내 기술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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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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