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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후 종전 기대감에도…"이란 에너지 재건은 또 다른 문제"

2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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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과의 종전 및 외교적 타결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란 에너지 인프라 복구와 공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지만, 실질적인 에너지 산업 현대화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진단이 나왔다.

조지메이슨대학교의 우무드 쇼크리 선임연구원은 4일(현지시간) 이란 인터내셔널 기고를 통해 "이란은 새로운 서방 기술 없이도 전쟁으로 파괴된 에너지 인프라의 상당 부분을 복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산업을 재건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쇼크리 연구원은 제재와 제한된 투자, 노후화된 장비, 추가 공격 위협은 지속 가능한 회복 전망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란 엔지니어들과 중국·러시아 공급업체들이 물리적 타격을 일부 복구하고 있지만, 구조적 한계가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파괴된 가스 처리 설비를 복구하는 것은 국내 공급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것이 경쟁력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산업을 구축하진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형 가스전인 남파르스의 압력 감소를 막을 해상 압축 장비 투입이나 LNG 액화 기술 도입이 제재로 가로막혀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서방을 대체할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도 한계를 분명히 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서방 공급업체의 대안을 제공하지만, 어느 쪽도 필요한 규모로 이란 에너지 산업에 자금을 대거나 이를 재건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과거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의 사업 철수나 러시아 가스프롬과의 400억달러 규모 양해각서(MOU)가 실제 자금 집행으로 이어지지 못한 과거를 예로 들었다.

쇼크리 연구원은 "지속적인 투자와 전문 기술, 추가 공격에 대한 보호가 없다면 테헤란은 지속 가능한 회복을 이루기보다 파괴와 복구의 악순환에 갇힐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국기가 그려진 테헤란 시내의 벽화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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