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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 흑자 615억달러 '역대 최대'…사상 첫 600억弗 돌파(종합)

2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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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분기말 효과에 상품수지도 최대…41개월 연속 흑자

한은 "12월 역대 최대 재경신 기대…통관수출 1조弗 달성도 가시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지난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 수출 급증에 분기 말 납품 집중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상품수지와 경상수지가 나란히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6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 흑자는 614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종전 최대였던 지난 6월(497억3천만달러)을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전월(461억1천만달러)보다 153억5천만달러, 전년 동월(142억2천만달러)보다 472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도 각각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2023년 5월부터 4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는 2019년 3월 이후 최장기간 연속 흑자 기록이다.

지난 6월부터는 4개월 연속 40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나타냈다.

올해 1∼9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3천406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838억9천만달러)의 4배를 넘어섰다.

9월 한 달 흑자 규모가 지난해 연간 흑자(1천231억달러)의 절반에 육박했고, 3분기 전체 흑자 규모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웃돌았다.

김영환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9월 경상수지 흑자는 사상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상회하며 3개월 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며 "상품수지 흑자가 급증하면서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환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장

*사진 : 한국은행

9월 상품수지 흑자는 627억5천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지난 6월(478억9천만달러) 기록을 경신했다.

상품 수출은 1천307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2.4% 증가했다. 수출은 4개월 연속 1천억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 제품 수출이 195.8% 급증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통관 기준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60.3% 늘었고 컴퓨터 주변기기(SSD)는 392.3% 급증했다.

김 국장은 "견조한 상품 수출에 분기 말 효과가 더해지면서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며 "반도체 수출 호조세에 분기 말 납품 집중 효과까지 겹쳤다"고 말했다.

반도체 수출 급증에는 가격 상승과 물량 증가가 함께 영향을 미쳤다.

김 국장은 "9월 반도체 수출은 가격 상승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며 물량 증가도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비IT 품목 수출도 13.4% 증가했다. 석유제품(+73.3%), 철강제품(+6.7%), 기계류·정밀기기(+6.3%) 등이 증가한 반면 승용차(-5.6%)는 감소했다.

상품 수입은 679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4% 증가했다.

원자재(+21.3%)와 자본재(+42.3%)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고 소비재(+2.0%)도 늘었다.

특히 반도체(+92.8%)와 반도체 제조 장비(+49.2%) 등 자본재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향후 경상수지 흑자 규모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됐다.

김 국장은 "12월에는 연말 효과도 있는 만큼 월간 경상수지 흑자 기록을 다시 경신할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통관 기준 연간 수출액 1조달러 달성에 대해서도 연내 달성 기대감을 드러내며 이르면 11월 중 돌파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서비스수지는 33억5천만달러 적자로 전월(-16억8천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기타사업서비스수지가 17억2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여행수지는 7억7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운송수지는 용선료 지급 증가로 흑자 폭이 전월 5억2천만달러에서 1억3천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6억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19억2천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증권투자 분기배당 지급에 따른 계절적 영향이 사라지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전월 11억8천만달러에서 22억4천만달러로 늘었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9천만달러 적자였다.

금융계정에서는 순자산이 543억4천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직전 최대치는 지난 6월 467억1천만달러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14억3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65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66억3천만달러 증가해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부채성증권 투자가 67억2천만달러 증가하면서 전월(64억4천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김 국장은 해외채권 투자 확대 배경에 대해 "글로벌 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환율이 하락한 영향도 있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내국인의 해외채권 투자 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38억1천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외국인은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주식을 137억4천만달러 순매도했다. 부채성증권 투자도 7천만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31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247억5천만달러, 부채가 차입을 중심으로 23억4천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2억7천만달러 감소했다.

*출처 : 한국은행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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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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