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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후 인플레이션 90%↑…원유 수출 막혀 '삼중고'

2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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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이란은 극심한 고물가에다 리알화 가치 폭락이 겹치면서, 앞으로 원유 등의 수출로 달러가 유입되지 않는다면 심각한 경제적 압박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중동 사태 이후 이란의 물가는 거의 90% 오른 데다 통화 가치 붕괴도 겪고 있다며 원유 수출도 실질적으로 거의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란 소비자물가 추이

아폴로

◇물가 상승률 90%

이란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거의 90%에 육박하며 이는 이전 정점이었던 2019~2020년과 2022년의 50% 수준보다도 높다. 인플레이션은 사태 전에도 상승세였지만, 분쟁 시작 후 상승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

이란 리알화 가치 추이

아폴로

◇리알화 가치 자유 낙하

외환시장에서 리알화 환율은 거의 1달러당 300만리알 수준까지 약세가 심화됐다. 리알화는 지난 10년 동안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였으나, 분쟁 시작 후 거의 수직 낙하 양상을 띠게 됐다.

리알화 약세는 수입 물가를 올리며, 이는 직접적으로 물가로 전이된다.

이란 원유 수출 추이

아폴로

◇ 원유 수출 급감

이란의 외화 획득의 주요 수단인 원유 수출은 하루 180만 배럴에서 사실상 '제로(0)' 수준이 됐다. 이란은 2018년 제재 당시에도 원유 수출이 250만 배럴 이상에서 2019~2021년에 더 낮은 수준까지 수출량이 감소했다가 이후 점차 회복세를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수출 감소는 더 가파르고 빠른 측면이 있다.

아폴로는 결론적으로 이 세 요소가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원유 수익의 감소는 이란으로 더 적은 달러가 유입되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리알화 가치를 떨어뜨리며, 결과적으로 수입 물가와 인플레이션을 더 밀어 올린다.

아폴로는 이 세 요인이 함께 작용하면서 이란 경제는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악순환의 반복은 수출이 막히는 한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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