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NAS:SPCX)의 인공지능(AI) 사업 부문 가치가 데이터센터 컴퓨팅 파워 확장에 힘입어 2030년 11조달러(약 1경5천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제기됐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슈퍼 인텔리전스(SI)' 부문 실적과 설비 확장 목표를 바탕으로 이 같은 추정치를 제시했다.
스페이스X의 SI 부문은 AI 인프라(네오클라우드)와 코딩 플랫폼 커서(Cursor), 거대언어모델(LLM) 그록(Grok),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아우른다. 지난 3분기 SI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0% 급증한 75억6천만달러를 나타내며 최대 매출 사업부로 부상했다. 조정 상각 전 순이익(EBITDA)은 약 50억달러를 기록했다.
모틀리풀은 SI 부문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AI 인프라 사업을 지목했다. 스페이스X의 컴퓨팅 용량은 3분기 말 기준 1.7GW(기가와트) 수준으로, 올해 말 2.5~3GW, 2027년 말에는 13GW까지 가파르게 확장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엔비디아(NAS:NVDA)의 차세대 '베라 루빈' 플랫폼을 도입해 1GW당 연간 5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바탕이 됐다.
매체는 연간 10GW씩 용량을 늘려 2030년까지 설비를 대폭 확충할 경우 AI 인프라 및 그록의 연간 반복 매출(ARR)이 2조1천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주가매출비율(PSR) 5배를 적용한 인프라 가치(10조7천500억달러)와 커서 플랫폼 가치(3천350억달러)를 합산하면 AI 사업 가치만 11조달러에 육박한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설비 확충이 현실화될 경우 발사체 및 스타링크 사업을 제외하고도 강력한 주가 상방 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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