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강남권 약세 영향
세종(115.4), 전국 유일 기준선 상회…중앙기관 이전 기대 반영
[출처:주택산업연구원]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이임 기자 =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이 한 달 만에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지난달 3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웃돌며 반등했던 기대감이 대출 규제와 강남권 집값 약세 여파로 급속히 위축된 결과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1월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14.3포인트(p) 내린 91.4라고 5일 밝혔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00을 기점으로 그보다 높은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이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주산연은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규제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 강남권의 매매가격 약세 등이 사업자들의 기대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9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 폭은 2주 연속으로 축소됐다.
특히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는 모두 하락을 지속했다.
수도권 전체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5.0p 하락한 87.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경기는 전월보다 1.1p 내린 85.7을 나타낸 반면, 인천은 0.6p 소폭 오른 83.9로 집계됐다.
[출처:주택산업연구원]
비수도권은 0.2p 내린 80.0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100.0), 세종(115.4), 충북(90.0), 경남(78.6), 대전(88.2) 등은 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세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준치를 상회했다.
주산연은 "정부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44개 기관의 세종 이전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하며 주택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북(60.0), 전남(60.0), 부산(61.9), 대구(70.8) 등이 하락 전망됐다.
전국 평균 분양전망지수는 81.3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산연은 향후 분양시장 흐름에 대해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과 세제개편 법안 논의, 수도권 전월세 시장 흐름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yyhan@yna.co.kr
한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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