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5일 하락했다. 중단기 금리보다 장기 금리가 더 큰 폭 하락하면서 수익률곡선은 완만해졌다.(커브 플래트닝)
미 국채 강세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장 초반부터 강하게 출발했던 서울 채권시장은 증시의 추가 하락세를 반영하며 강세 폭을 키웠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3년 국고채 금리는 3개월 만에 최저, 10년 금리는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3.6bp 내린 3.671%에 거래됐다. 지난 8월6일(3.65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5.5bp 내린 3.895%였다. 장중 저가는 3.892%였다. 지난 5월7일(3.872%) 이후 가장 낮다.
국고채 30년 지표물 금리는 4.5bp 내린 4.005%였다.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3년 국채선물은 13틱 오른 103.68을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은 51틱 급등한 109.01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481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을 851계약 순매수했다.
장 초반부터 강세 분위기가 만연했다. 미 국채 강세와 국제유가 급락 등을 반영한 것이다.
간밤 미 국채 금리는 2년물이 5.00bp, 10년물이 7.70bp 하락했다. 30년물은 5.30bp 내렸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추가 강세가 나타났다. 2년물이 1bp대, 10년물이 3bp대 하락했다.
미 중간선거에서의 민주당의 압승과 미 재무부의 분기 국채발행계획(QRA) 등을 반영한 것이다. 국제유가 급락세도 반영됐다.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전거래일 8.29% 급락한 배럴당 88.12달러를 나타냈고 이날 장중에도 1%대 추가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증시의 조정세가 심화되면서 채권시장도 추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오전 10시 이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5%대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7%대 내렸다.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미국에서 AI(인공지능) 관련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이날도 채권 시장이 주식 시장과 연동되는 모습이다"면서 "수급적인 측면에 따라 강세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기관 가운데 1년 구간 롱(매수), 3년 국채선물 숏(매도)을 잡아둔 경우 계속 이 같은 강세가 지속되면 숏커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증시 급락에 따라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정도 수준에서는 추가 강세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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