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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금융, 차주 체감지수 높은 은행 평가점수 더 준다

2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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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체계 개편…차주 체감성과 지표 도입

금융감독원

[촬영 안철수]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금융감독원이 그간 자금공급 실적 위주로 평가하던 포용금융 성과를 차주가 체감하는 삶의 질 변화 측면에서 측정하고, 그 결과를 금융상품 설계에도 반영하는 평가체계 마련에 나선다.

금감원은 5일 김성욱 부원장 주재로 중소금융업권, 서민금융진흥원, 서민금융연구원 등 유관기관 임원들과 '중소금융업권 포용금융 체감성과 측정·환류 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차주의 포용금융 체감성과 측정 방법과 환류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기존의 공급 측면 지표를 보완해 차주 체감 변화를 중심으로 포용금융 성과를 측정하고, 분석 결과를 상품·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는 환류 체계를 모색하고자 한다"며 "TF는 차주가 체감하는 변화가 상품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차주가 포용금융을 통해 일상에서 얼마나 변화를 체감했는지 측정할 수 있도록 관련 지표와 설문 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금융회사들의 공급 실적과 재무·건전성 지표 등을 중심으로 포용금융 성과를 평가했다면, 앞으로는 금융 애로로 제약받던 차주의 일상이 포용금융을 통해 얼마나 회복됐는지 보여주는 지표를 평가에 추가하겠다는 취지다.

평가는 금융회사 또는 제3자가 대출 실행 시점에 차주의 생활 상태를 측정하고, 이후 동일 항목을 반복 조사해 변화를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포용금융 체감성과 측정 대상에는 대출상품뿐 아니라 투자·출자와 재무상담 제공, 경영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도 모두 포함된다.

설문은 10여개 문항으로 구성하고 모바일을 통해 1~2분 내 응답할 수 있도록 간소화할 예정이다. 또 차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금감원은 우선 햇살론과 중금리 생활안정대출 등 기존 대출상품 이용 차주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실시하는 시범운영에 나서 현장 검증을 거친 다음, 설문 문항과 측정 방식을 보완해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평가 결과를 포용금융 관련 규제 인센티브 검토와 서민금융 재원 배분 기준 마련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들이 자사의 포용금융 활동을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 환류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평가 결과 우수 모델은 공유하고, 성과가 부진한 유형은 상품 설계 등을 보완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TF는 참여회사, 대상상품, 체감성과 측정지표 및 설문 문항과 방법 등을 확정해 연내 시범평가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금감원은 TF 논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적극 뒷받침하고 논의 결과가 체감성과 측정·환류체계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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