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건강보험공단의 레포펀드 설정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크레디트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운용자금 여력 등을 고려해 투자 시기를 결정하고 있다며 추후 계획 수립 후 공고하겠다는 입장이다.
5일 복수의 채권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자산운용사 및 관계 투자자는 전일 건강보험공단의 레포펀드 설정이 당초 계획보다 늦춰진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중 일부 펀드는 손익차등형 구조로, 공사채, 카드채, 캐피탈채 1~2년물 등에 주로 투자하는 형태로 추진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 곳의 중소형 자산운용사가 각각 펀드 설정에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익차등형 펀드는 투자자별로 손익 배분 순위와 구조를 달리 설계한 상품이다. 통상 선순위인 1종 수익권자와 후순위인 2종 수익권자로 구분한다. 금리 상승 등으로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 후순위인 2종 수익권자가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구조다.
이러한 구조는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대신 선순위 투자자의 손실 위험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다.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들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초과수익을 기대하거나 펀드의 채권 편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수·중개 관련 수익 등을 고려해 2종 수익권자로 참여하기도 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펀드 설정에 변동이 생길 경우 여전채 수급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건보에 넘기기 위해 미리 확보해 뒀던 물량이 시장에 나올지 지켜보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여전채가 팔리지 않아 높은 금리에 쏟아지는 상황은 아니다"고 전했다.
다만 건강보험공단 측은 레포펀드 집행 취소 여부를 묻는 연합인포맥스 질문에 변동이 없다고 답했다.
이후 추가로 "운용자금의 여력 등을 고려해 투자시기를 결정하고 있다"며 "손익차등형 레포펀드에 대한 투자는 추후 계획 수립 후 공고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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